10월 국산차 5사, 내수·수출에 반도체發 먹구름

입력 2021년11월01일 00시00분 오아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내수 전년대비 21.5%, 수출 22.4% 감소
 -코로나19에 반도체 차질 겹쳐…일부는 해소 조짐

 2021년 10월 국산차 5사는 총 54만8,192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했다. 반도체 여파가 컸던 9월 비슷한 실적이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는 22.2% 부진한 실적이다.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대비 20%대 크게 후퇴했다. 

 1일 완성차 업계 판매실적에 따르면 10월 내수 판매는 10만6,424대로 집계돼 전월보다는 15.9% 늘었지만 전년대비 21.5% 줄었다. 국산차 5사 모두가 지난해보다 두 자릿 수 이상 뒷걸음질쳤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 르노삼성은 9월보다는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는 10월 내수에 5만7,813대를 내보냈다. 전년대비 12.0%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31.8% 회복했다. 여전히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및 코로나19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그래도 전월보다는 어느정도 타격이 줄어든 모양새다. 그랜저가 9,448대로 3,216대에 머물렀던 9월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물론 전년대비해서는 13.5% 감소했다. 쏘나타는 6,136대로 전월대비 22.6%, 전년대비 8.2% 성장했다. SUV 부문에서는 아이오닉5가 3,783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싼타페는 3,494대로 전월대비 59.6% 올랐고 지난해 동월보다는 12.7% 줄었다. 팰리세이드는 2,582대, 캐스퍼는 2,506대로 집계됐다. 소형 상용 부문에서 스타리아는 2,775대를 차지했고, 포터는 4,042대로 전년대비 반토막으로 줄었다. 

 제네시스는 10월 한 달간 1만1,528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전월대비 51.0%, 전년대비 25.9% 신장했다. G80이 6,119대로 전년대비 16.2% 증가했고, GV70이 2,892대, GV80이 1,828대를 보탰다. 

 기아는 3만7,837대를 10월 내수 시장에 판매했다. 전년대비 21.2%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5.7% 성장했다. 쏘렌토가 5,373대로 실적을 이끌었다 전년보다는 26.1% 줄었지만 전월보다 40.4% 늘었다. 스포티지도 4,258대로 전월보단 2.9% 하락했지만 전년대비 2배 가량 성장해 보탬이 됐다. 카니발은 3,515대로 전년대비 70.9%나 감소했다. 이어 니로가 1,896대, EV6가 2,762대, 셀토스가 2,429대, 모하비 588대를 기록했다. 세단 중에서는 K8이 4,181대로 전년대비 126.7%, 전월대비 31.1% 신장했다. K5는 1,936대로 지난해 10월보다 64.5% 후퇴했고, K3는 1,526대를 차지해 1.5% 올랐다. 경차급인 모닝과 레이는 각각 1,369대, 3,399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르노삼성은 10월 5,002대를 한국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전년대비 30.0%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13.7% 늘었다. QM6가 전월보다 23.1% 성장한 3,487대를 내보내 기둥 역할을 했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19.3% 감소한 수치다. 이어 XM3가 792대로 지난해 10월대비 61.1%, 전월대비 32.2% 하락했다. SM6는 343대, 르노 마스터 297대, 조에 39대, 캡처 36대를 시장에 내보냈다.

 쌍용차는 3,279대를 10월 국내 시장에 판매했다. 지난해 동월대비 56.9% 줄었고, 전월대비 15.0% 후퇴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1,670대로 선두에 섰다. 지난해보다 44.2% 쪼그라들었다. 같은기간 티볼리는 66.2% 하락한 804대를 내보냈다. 코란도는 477대, 렉스턴은 32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한국지엠은 전년대비 64.7% 급락한 2,493대의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스파크가 1,074대로 지난해 10월보다 58.4% 후퇴했고, 트레일블레이저는 60.7% 내린 697대에 그쳤다. 말리부는 256대, 트래버스 310대, 콜로라도 146대를 판매했다. 

 한편, 5사의 수출은 총 44만1,768대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22.4% 내렸고, 전월보다는 2.2% 하락했다. 현대차는 24만9,226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해 전년대비 22.5% 줄었고, 기아는 18.4% 내린 18만35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4,382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18.4% 감소했고, 쌍용차는 42.0% 후퇴한 1,500대에 그쳤다. 르노삼성은 6,625대를 수출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