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기아 텔루라이드 등 전기차로 대체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제품의 전동화를 추진하면서 단종 제품들도 생겨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40년 안에 주요 시장의 모든 제품을 전동화한다는 전략이다. 계획에 따라 국내 대형 SUV 시장을 넓힌 차로 꼽히는 팰리세이드는 후속(2세대) 제품이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현대차는 새 대형 전기 SUV(가칭 아이오닉 7)를 통해 대형 SUV의 명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일각에서 아이오닉6의 등장과 함께 사라질 것으로 예견한 쏘나타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현대차를 상징하는 제품인데다 3세대 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쏘나타는 2022년 4분기에 부분변경을 거칠 예정이며 향후 9세대를 맞이하는 후속 제품도 등장하게 된다. 쏘나타와 함께 현대차에게 의미가 남다른 그랜저도 내연기관이 유지되는 한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2025년까지 1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북미전략형 SUV인 텔루라이드를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이다. 스팅어 역시 고성능 전기차로의 변신이 기대된다. 스팅어는 기아의 이미지 리딩카로 디자인, 가격대 성능 등에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지만 이를 수요 확대로 잇지 못했다. 기아는 이르면 내년 중 스팅어의 생산을 멈출 예정이다. 기아 플래그십 세단 K9도 3세대 제품의 개발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다. K9은 향후 스팅어와 함께 전기차로 대체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현대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를 내놓지 않을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최근 GV60을 통해 제품의 전기차 전용화를 이루기 시작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인 N도 아반떼 N을 계기로 내연기관의 막을 내린다. N의 첫 전동화 제품은 아이오닉5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차를 예고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