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삼각별 로고, 등록 100주년 맞아

입력 2021년11월07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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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1년 11월5일 상표 등록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Three-Pointed Star) 로고가 등록 100주년을 맞이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삼각별 로고의 초안은 1909년 등장했다. 1900년, 다임러 창업자인 고틀러 다임러가 사망하고 그의 두 아들인 폴 다임러와 아돌프 다임러가 아버지의 고향을 묘사한 엽서의 표식에서 가져왔다. 당시 삼각별 로고는 원형 테두리가 없는 형태였다. 이 엠블럼은 1910년부터 메르세데스의 전신인 다임러-모토렌-게젤샤프트(DMG)가 차량 라디에이터에 부착하기 시작했다. DMG는 삼각별에 육상, 해상, 상공을 모두 엔진으로 누비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이후 DMG는 1921년 11월5일, 삼각별 로고를 상표 등록했다. DMG는 1926년, 벤츠의 전신인 벤츠&씨에와 합병하면서 삼각별을 월계관으로 둘러싼 원형 테두리에 넣었다. 이 때 부터 메르세데스, 벤츠의 스펠링도 로고에 같이 새겼다.

 벤츠 로고는 시간이 흐르면서 다변화를 거쳤다. 1952년엔 300SL을 통해서 그릴 중앙에 크게 부착하기도 했다. 고성능 벤츠의 상징이 시작된 계기다. 이후 삼각별 로고는 후드와 그릴 두 곳에 부착되면서 벤츠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후드 위에 있던 기립형 엠블럼은 1990년대에 들면서 사고 시 보행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점차 사라지기도 했다.


 한편, 다임러는 삼각별 로고 외에 사각별 로고도 제작했다. 이 엠블럼은 1989년부터 독일 항공우주 제조사(Deutsche Aerospace AG)가 사용했으며 이 회사는 현재 에어버스가 속한 EADS에 편입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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