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모빌리티쇼, 어떤차 나오나

입력 2021년11월10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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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프리미어 4종, 코리아프리미어 14종 등
 -콘셉트 쇼카 6종 추가 공개로 흥미 더해
 -벤츠 EQS, BMW IX, 등 최신 전기차 대거 선봬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산업전시회인 서울모빌리티쇼가 이달 25일 개막한다. 올해는 탄소중립과 자율주행, 새로운 이동수단 등장에 따라 기존 서울모터쇼의 명칭을 모빌리티쇼로 바꿨다. 

 완성차 브랜드는 전동화 전략에 맞춘 신차들을 선보이며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아시아프리미어 4종, 코리아프리미어 14종 등 약 18종이다. 세그먼트 불문하고 친환경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럭셔리 전기 세단 EQS를 국내 최초 공개한다. 새 차는 벤츠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며 전방위적인 신기술을 선보여 럭셔리 전기차 세그먼트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예정이다. 

 외관은 선을 절제한 디자인과 하나의 형태로 이어진 것 같은 정밀한 간격을 앞세워 내연기관과 한눈에 구별된다. 실내는 다양한 디지털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그 중에서도 전체 계기반 패널이 하나의 궁극적인 와이드 스크린이 되는 MBUX 하이퍼스크린은 기능과 심미적인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EQS에는 107.8㎾h의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385㎾의 출력을 발휘한다. 또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0.20Cd의 공기저항계수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770㎞ 주행 가능하다. 충전은 급속 기준 최대 200㎾까지 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15분 만에 최대 300㎞까지 주행 가능하다. 한편 벤츠는 EQS를 포함한 2종의 신차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3종의 제품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BMW 
 BMW는 플래그십 전기 SUV iX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한다. iX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과 제조 방식을 기반으로 만드는 브랜드 첫 순수 전기 모빌리티다. 크기는 X5 및 X6와 비슷하다. 여기에 지속가능성, 운전의 즐거움, 고급스러움에 기반을 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거대한 세로형 키드니 그릴은 자가회복 효과가 있어 상온에서 24시간만 있으면 미세하게 긁힌 자국 등은 저절로 사라진다. 또 카메라 기술과 레이더 기능을 포함한 센서를 3차원 피라미드 구조를 담은 투명한 표면의 그릴 속에 넣었다.

 실내는 "샤이 테크"라는 새로운 개념을 정립했다. 사용자가 기능을 사용하려고 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기술을 말한다. 전동 도어록을 비롯해 공간은 럭셔리 라운지 분위기를 자아내는 5개 시트로 구성했다. 센터터널이 없어 더욱 넓고 넉넉한 느낌을 주며, 뒷좌석 탑승자도 여유로운 레그룸을 즐길 수 있다.

 동력계는 두 개의 전기모터, 전장부품, 충전기술, 고전압 배터리 등을 아우르는 5세대 e드라이브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최고출력은 500마력 이상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시간은 5초 이내다. 또 100㎾h가 넘는 용량을 자랑하는 최신 세대 고전압 배터리는 WLTP 테스트 기준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은 200㎾ DC 고속충전기를 사용하면 10%에서 80%까지 4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다.

 중형 전기 SUV iX3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새 차는 지난 2019년 첫 출시 후 2년만에 부분변경으로 돌아왔으며 전체적인 모습은 신형 X3와 비슷하다. 각을 살린 헤드램프를 비롯해 그릴은 크기를 키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범퍼 형상도 한층 날렵해졌고 20인치 휠도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멋을 더했다. 테일램프는 안쪽을 새로 디자인해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M패키지를 넣어 밋밋함을 지우고 역동적인 범퍼 모습도 드러낸다.

 실내는 익숙함을 택했다. 전기차 전용 그래픽이 표시된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화면, 파란색 기어노브 및 시동버튼을 제외하면 일반 X3와 같다. 알루미늄과 적절히 조화를 이룬 소재, 센사텍으로 마감된 스포츠 시트도 기본이다. 

 동력계는 고성능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맞물려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40.8㎏·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 시간은 6.8초면 충분하며 최고속도는 180㎞/h다. 이와 함께 80㎾h 배터리 팩은 1회 완충 시 최장 460㎞(WLTP 기준)를 갈 수 있다. 충전의 경우 150㎾급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10분 충전으로 약 100㎞를 주행할 수 있다. 

 순수 전기 세단 i4도 모빌리티쇼에 나온다. 4시리즈를 바탕으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얹었으며 M50의 경우 시스템 합산 출력 544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3.9초이며 안전제한을 건 최고시속은 255㎞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510㎞이며 배터리 용량은 83.9㎾h급이 들어간다. 

 외관은 4시리즈와 동일하며 막혀있는 그릴과 전용 휠, 범퍼 디자인에서 약간 차이를 보인다.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M 스포츠 브레이크, 어댑티브 M 섀시, 가변 스포츠 스티어링 등도 적용했다. 실내는 통합형 모니터를 통해 각종 전기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i4에 특화된 UI 적용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미니
 미니는 코리아 프리미어로 특별한 콘셉트카를 깜짝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미래 가치를 담은 미니 비전 어바너트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박스카 형태의 새 콘셉트카는 공간에 대한 비전을 담아 모빌리티를 재해석한 제품이다. 

 특히 실내는 혁신적인 공간 콘셉트를 갖춰 차 안에서 간단히 몇 단계만 거치면 거실로 탈바꿈한다. 두 개의 1열 시트는 회전이 가능하며 2열에서 왼쪽 시트 등받이를 수동으로 접을 수 있고 오른쪽 시트는 회전할 수 있다. 차가 정차하면 대시보드가 내려가면서 운전석 영역은 쾌적한 침대용 소파로 변신한다.

 자율주행을 기본으로 하며 자동차 경험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도 마련했다. 스마트 기기로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고 차가 이동에 어울리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나 오디오북, 팟캐스트를 검색한다. 개인에 대한 맞춤팁과 관심지역, 미니 커뮤니티의 추천을 보여주며 원하는 대로 제안 및 선택도 가능하다.

 ▲포르쉐 
 포르쉐는 왜건형 EV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일반 대중에 정식 공개한다. 외관은 기존 타이칸을 바탕으로 지상고를 높이고 뒤쪽 공간을 넓힌 형태이며 2열과 트렁크 공간을 확대해 활용도를 높였다. 국내에는 크게 4와 4S, 터보로 나뉘며 800V 아키텍처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 380마력~680마력을 낸다. 

 여기에 최대 93.4㎾h 용량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기본 탑재했다. 또 4WD와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한 새 섀시로 온오프로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역동성을 보장한다. 국내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287㎞, 287㎞, 274㎞다. 이 외에 포르쉐는 아시아 프리미어 1대와 코리아 프리미어 3대를 동시에 출격시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세라티 
 마세라티는 대형 SUV 르반떼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르반떼 하이브리드를 공개한다. 2.0ℓ 터보 엔진을 매만져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45.9㎏·m를 발휘한다. 상대적으로 가벼워진 무게와 낮은 rpm에서 나오는 토크를 적극 활용해 경쾌한 감각을 키웠다. 여기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부드러운 출발과 감속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최적의 무게배분을 구성하고 터보렉을 줄여 대배기량 못지 않은 주행 완성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외관은 램프와 범퍼 디자인을 다듬어 신차 느낌을 강조했고 실내는 전용 계기판과 소재의 변화로 특별함을 더한다. 이 외에 친환경차를 상징하는 파란색 포인트를 곳곳에 넣어 기존 르반떼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회사는 고성능 스포츠카 MC20도 대중 앞에 처음 공개한다. 새 차는 마세라티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는 상징적인 미드십 스포츠카다. 설계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해 사용중인 마세라티 이노베이션랩에서 파워트레인, 실내외 디자인 등 분야별 장인과 전문가가 참여해 만들었다. 낮고 넓은 차체를 바탕으로 날렵한 디자인을 채택해 슈퍼 스포츠카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보닛 안에는 V6 3.0ℓ 네튜노 엔진이 들어있다. 최고 630마력, 최대 74.4㎏·m, 0→100㎞/h 가속 2.9초, 최고시속 325㎞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새 차는 달라라의 풍동실험실에서 2,000시간이 넘는 테스트와 1,000번이 넘는 유체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기저항계수 0.38을 달성했다. 섀시는 고품질의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공차중량을 1,500㎏으로 맞췄다. 덕분에 마력 당 무게비가 2.33㎏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아우디 
 아우디는 컴팩트 순수 전기 SUV인 Q4 e-트론을 국내 처음 선보인다. 새 차는무탄소 배출 주행과 긴 주행 거리를 기본으로 일상적인 주행에 최적화된 도심형 SUV다. 이와 함께 배터리가 액슬 사이에 위치해 낮은 무게 중심과 균형 잡힌 무게 분산으로 스포티한 주행도 가능하다. 또 컨셉트카의 진보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고 넉넉한 실내 공간과 최신 디스플레이, 보조시스템 등을 갖춰 상품성을 키웠다.

 Q4 e-트론은 55㎾h 및 82㎾h 배터리 등 총 2가지 배터리와 엔트리급 버전, 미드 레인지 버전, 최상위 트림 등 3가지 구동 버전으로 나뉜다. 출력은 125㎾(170마력)~220㎾(299마력) 수준이며 한 번의 충전으로 WLTP 기준 최장 520km를 이동할 수 있다. 충전은 급속 기준 55㎾h 배터리는 최대 100㎾의 출력, 82㎾h 배터리는 최대 125㎾의 출력으로 충전 가능하다. 이 경우 약 10분의 충전만으로도 WLTP 기준 약 130㎞ 주행 가능하다.

 입문형 컴팩트카인 A3의 신형도 한국땅을 밟는다. 외관은 한층 과감해진 디자인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큼직한 그릴이 특징이다. 여기에 역동성을 강조한 휠과 루프라인, 범퍼 등을 적용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완전변경에 맞춰 파격적으로 변했다. 계기판보다 위쪽에 있는 송풍구를 비롯해 계단식으로 나뉜 센터페시아, 각종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1.5ℓ~2.0ℓ 가솔린 및 디젤 등으로 구성했다. 최고출력은 150~200마력 수준이며 7단 DCT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굴림방식은 전륜이 기본이고 고성능 트림의 경우 적응형 댐퍼와 스포츠 서스펜션 및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넣어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높인다.

 아우디는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 역시 대중 앞에 선보인다. 새 차는 앞 뒤 차축에 두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 각각 390㎾(530마력)과 65.3㎏·m, 475㎾(646마력)과 84.7㎏·m의 힘을 발휘한다. 93.4㎾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최장 488㎞를 달릴 수 있다. 여기에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했으며 기존 보다 약 5배 더 빠르게 반응한다.

 외관은 최적화된 공기 역학 디자인을 적용했다. 부드럽게 흐르는 루프라인과 낮은 포지션 등이 특징이며 0.24의 낮은 항력계수로 높은 효율성도 갖췄다. 실내는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를 제어할 수 있도록 운전자 중심으로 계기판을 배치했다. 루프라인과 시트 포지션을 고려한 배터리 배치를 통해 탑승자에게 넉넉한 헤드룸과 공간을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가죽 대신 재활용 소재를 높은 비율로 사용해 스포티함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했다.

 이스즈 
 상용차 브랜드인 이스즈는 픽업트럭 디맥스를 공개한다. 새 차는 동남아, 일본 등지에서 연간 판매량 기준 상용차 부문 1위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끈 제품이다. 그만큼 공격적인 외관과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구성이 특징으로 점차 커지고 있는 국내 픽업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5m가 넘는 길이와 3.1m에 이르는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대형 픽업을 정조준하고 실용성을 극대화한 공간으로 세그먼트의 본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및 V형 6기통 3.0ℓ 디젤 엔진으로 나뉘며 국내에는 2.0ℓ 디젤 트림이 유력하다. 최고출력 162마력, 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12㎞ 수준이다. 

 ▲현대차그룹
 현대차 그룹은 미래 전동화 전략에 부합하는 친환경 전기차 라인업에 집중한다. 먼저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및 신차를 바탕으로 전동화 비전을 대중에 소개할 예정이다. 그만큼 전기 세단 아이오닉 6와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 공개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이오닉 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채택하는 첫 세단이다. 디자인은 쿠페형 세단 차체에 볼륨감을 강조한 면 처리로 공력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기저항을 줄이는 요소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히든 도어 핸들도 준비한다. 동력 및 구동계는 아이오닉5와 같은 뒷바퀴굴림과 4WD를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 역시 아이오닉5와 비슷한 73㎾h를 탑재하며 완충 주행 가능 거리는 480㎞ 이상을 목표로 한다. 충전은 800V 급속을 지원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5분 내에 충전할 수 있다.

 이 외에 아이오닉 7은 현대차 친환경 브랜드 정체성을 상징하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헤드램프에 적용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는 우드 소재와 패브릭 시트 등으로 아늑한 공간을 표현한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킨다. 이와 함께 E-GMP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공간을 키우고 활용도를 넓힐 예정이다.

 기아 EV9의 국내 데뷔 여부도 관심이 모인다. 11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EV9은 대형 전기 SUV로 현대차 아이오닉 7과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기아가 제공하는 최대 용량의 배터리 장착이 유력하며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장착해 충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 경우 20분 안에 전체 80%를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 히트 펌프 등도 갖춰 효율을 끌어 올리고 대형 전기 SUV의 새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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