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 받아
한국타이어가 타이어 업계 최초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 제도 ISCC 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유럽연합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원료에서부터 생산 과정, 최종 제품까지 친환경성을 점검해 부여한다. 전 세계 130개 친환경 원료 제조사, NGO 및 연구기관 등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게 특징이다. 또 투명한 심사 기준과 엄격한 인증 절차로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기관이다.
인증 원료의 구매부터 상품의 판매까지 전 과정에 대한 검증을 통해 인증을 획득할 수 있기에 까다로운 제도이다. 타이어는 제품 생산공정이 타제조업 대비 복잡한 만큼 업계 최초 ISCC 플러스 인증을 획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타이어 원료 중 석유화학 오일을 네츄럴 오일로 사용 중이다. 또 석유화학 제품을 바이오 화학 제품으로 대체하는 등 노력으로 ISCC 플러스 인증을 받았다.
네츄럴 오일의 경우 원재료의 재배 과정에서부터 오일로 정제, 최종 제품이 생산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인증되어야 한다. 자연유래 재료의 타이어 사용에 대한 친환경성을 입증해야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석유화학계 제품 사용 대비 탄소 배출량 감소에도 기여해야 한다.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ISCC 플러스 인증 SBR을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타이어의 방향성도 함께 제시했다.
인증된 친환경 원료를 사용해 탄생한 대표 상품으로는 올웨더 타이어 "키너지 4S 2"와 키너지 4S 2의 SUV 버전 "키너지 4S 2 X"가 있다.
해당 제품은 천연 원료의 특징을 활용해 기존 석유화학 제품을 썼을 때 동등 이상 성능을 구현했다. 저온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무의 탄성을 가지며 질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우수한 눈길 주행 성능도 갖췄다.
한편 회사는 그간 지속가능한 원재료 사용을 위한 고민을 해오며 ESG에 대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 결과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의 올해 ESG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받는 등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