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등장, GMC 시에라는 어떤 차?

입력 2021년11월18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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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산하 브랜드, 풀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
 -공격적인 디자인, 강력한 험로주행 실력 특징 

 한국지엠이 지난 12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내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신차를 대거 공개했다. 그 중에서도 낯선 브랜드의 신차가 출격을 예고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주인공은 GMC 시에라다. 먼저 브랜드 이름인 GMC는 SUV 및 상용차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GM의 산하 브랜드다.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며 국내에는 과거 6.25 전쟁 전후로 미군을 통해 GMC 트럭이 들어온 바 있다. 브랜드 대표 픽업 중 하나인 시에라는 1998년 첫 등장했다. 미국 상류층을 겨냥한 럭셔리 픽업이며 출시와 함께 높은 관심과 판매량을 기록한 효자 차종이다.

 2세대는 2006년 출시됐다. 각진 차체와 커다란 램프 및 그릴을 적용해 대형 픽업의 강점을 부각시켰고 편의 품목을 늘려 명맥을 이어갔다. 2013년 등장한 3세대는 볼드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고급감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스포츠 트림 등을 추가해 폭 넓은 소비층을 겨냥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시에라를 미국 대표 픽업으로 자리매김한 계기가 됐다.

 그리고 마침내 2018년 현행 4세대 시에라가 등장했다. 새 차는 파격적으로 바뀐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릴은 보닛 위까지 사이즈를 키워 존재감을 나타냈고 LED 헤드램프는 작게 줄여 대비를 나타낸다. 범퍼 아래에는 두 개의 연결 고리를 마련해 기능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긴 차체와 넓은 휠하우스, 두툼한 블록타이어 등 정통 픽업의 요소는 그대로 가져갔다. 반면 뒤는 고급스럽게 꾸며 세이라의 가치를 드러낸다. 안쪽 구성을 입체적으로 다듬은 LED 테일램프와 트렁크에 붙은 GMC 시에라 레터링, 크롬도금 배기구 등이 대표적이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직선과 각을 사용해 터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디지털 요소를 강화하고 고급 소재를 둘러 상품성을 키웠다. 최고급 트림 기준으로 13.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마련돼 있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통풍시트, 지능화된 트레일링 기술 등이 대거 장착돼 있다. 

 스티어링 휠에는 12시 방향에 점등 램프를 넣어 반자율주행기능과 연동돼 안전 운전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무선 애플카플레이, 12개의 보스 오디오 시스템, 16가지 방향으로 조절되는 마사지시트, 질 좋은 천연 가죽과 팔다오 우드 트림을 갖춰 고급 SUV 수준의 프리미엄 퀄리티를 보여준다. 

 동력계는 직렬 4기통 2.7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6기통 3.0ℓ 듀라맥스 디젤 터보 엔진으로 나뉜다. 또 대배기량 자연흡기 방식의 V8 5.3ℓ 및 6.2ℓ 엔진도 마련했다. 국내 들여올 파워트레인은 미정이지만 2.7ℓ 가솔린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생각이다. 2.7ℓ 가솔린 터보의 경우 최고출력 310마력을 낸다. 

 특히 58.1㎏·m에 이르는 최대토크는 전보다 20% 높아진 수치로 강한 펀치력을 제공한다. 3.0ℓ 디젤은 최고 277마력, 최대 63.5㎏·m를 발휘하고 5.3ℓ 자연흡기는 최고 355마력 수준이다. 변속기는 8단 및 10단 자동이 트림에 맞춰 들어가며 구동방식은 후륜과 사륜으로 나뉜다. 이 외에 트레일링을 위한 기능도 개선했으며 견인력은 4,354에 이른다. 디젤은 견인 패키지 선택시 최대 5,987까지 늘어난다. 

 한편, GMC 시에라는 내년 한국지엠을 통해 국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미국의 경우 한화로 약 3,832만원부터 9,482만원 사이에 책정돼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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