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확장·웰빙 차량공간·충전 솔루션 주제로 신기술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망 스타트업들과 기술 실증 시연을 위한 2021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2019년 시작한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혁신 상품개발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창의적인 상품 및 기술 개발 문화를 조성하고 외부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기술 경험을 신차에 적용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기획했다.
올해 행사는 "혁신과 그 이상을 그리다(Paint the Innovation and Beyond)"라는 슬로건 아래 현대차그룹이 상상하는 120건의 미래 기술 경험 시나리오를 비롯, 총 12개 스타트업과 진행한 기술 개발 협업 결과물을 전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위해 약 300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상품 고객 만족(Customer Satisfaction), 기술 구현 가능성(Feasibility), 기술 독창성(Innovativeness)을 평가한 후 최종적으로 국내 1팀, 북미 5팀, 유럽 3팀, 중국 1팀, 이스라엘 2팀 등 총 12팀을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기술을 실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제작비 일체와 차량 등을 지원했다. 각 스타트업은 현지에서 약 3~10개월 동안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차나 목업으로 구현해 행사에 참가했다. 참가 스타트업들이 구현한 기술은 감각의 확장(Expansion of Sensation), 웰빙 차량공간(In-Cabin Wellness), 충전 솔루션(Charging Solution)의 세 가지 주요 테마로 전시됐다. 주요 전시 품목은 친환경 식물성 가죽, 전도성 발광 페인트, 단방향 출광 면광원, 인간 중심 조명 등, 태양광 필름, 자동 충전 로봇 등이 선보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차량 유리 사이에 변색 가변 필름을 접합해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물리적 진동과 증강 사운드를 시트별로 제공하는 시트 내장 사운드 시스템의 선행 개발 결과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 기술은 지난해 오픈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임직원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뒤 내부 TFT를 통해 실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 북미·유럽·중국·이스라엘·싱가포르) 및 제로원(ZER01NE, 국내)과 함께 800여 개의 혁신적인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기술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중 일부를 실제 차량에 적용하는 등 기술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와 베를린 대표 외에도 국내와 네덜란드, 독일, 핀란드, 중국, 이스라엘 등의 글로벌 스타트업 대표 및 관계자 약 20명이 참가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