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볼트EV 고전압 배터리 교체 나선다

입력 2021년12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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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2019년식 제품 대상, 2022년 1월부터
 -새 배터리에 8년/16만㎞ 보증 적용

 한국지엠이 쉐보레 볼트EV의 고전압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배터리 교체는 GM이 고객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기업경영 철학의 일환이다. GM과 배터리 공급사인 LG의 기술 전문가들은 연초 미국에서 발생한 볼트 EV 화재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매우 희귀한 두 가지의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 이를 해당 차량 화재의 근본 원인인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이후 결함이 의심되는 배터리 셀 생산 공정과 해당 부품을 적용한 제품의 제조 이력을 전량 분석하고, 배터리 교체 우선순위를 시장과 상관없이 연식별 대상 카테고리로 분류해 글로벌 배터리 교체 일정을 정리했다.

 한국지엠은 이번 배터리 팩 교체 조치를 통해 국내에 판매된 2017~2019년식 볼트EV 총 1만608대를 대상으로 첫 배터리 리콜을 진행한다. 리콜은 북미로부터 신규 배터리 수급이 이뤄지는 2022년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교체 대상 차량에 장착한 베터리 셀의 생산일, 서비스센터의 수용 능력 및 추가 배터리 선적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순위로 분류된 고객들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교체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지엠은 배터리 교체와 함께 배터리의 이상 작동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병행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은 차량의 최대 충전 용량을 80%로 설정 하는 내용과 희귀한 경우의 배터리 이상 작동 여부도 감지하는 진단 기능을 담았다. 2019년식 제품은 12월3일, 2017~2018년식 제품은 12월 중순경부터 전국 쉐보레 서비스센터에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지엠은 2020~2021년식 볼트EV 고객에 대한 배터리 교체 및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 리콜에 대한 최종 조치 방안을 추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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