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협업 결과물, 유작으로 남아
메르세데스-벤츠가 패션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와 협업해 만든 프로젝트 마이바흐 컨셉트를 공개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프로젝트 마이바흐는 버질 아블로와 벤츠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가 참여한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새 컨셉트카는 지난해 9월 버질 아블로와 벤츠 G-클래스 기반의 작품을 협업한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형태는 2인승 쿠페형 오프로더 스타일이다. 길이 6m가 넘는 GT의 우아한 비율과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오버 펜더 및 타이어가 대조적이다. 이런 디자인 요소는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오프로드 환경과 전통적인 도시 브랜드의 조화를 의미한다. 후드엔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자가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는 마이바흐모토렌바우 게엠베하(GmbH)의 창립자인 칼 마이바흐와 그의 아버지 빌헬름 마이바흐가 선보인 마이바흐 22/70 HP W 3의 출시 100주년을 기념하기도 한다. 벤츠는 "새로운 발견의 시대(new era of discovery)"를 상징하는 새 컨셉트카를 통해 마이바흐의 미래를 보여준다. 또한, 새 쇼카는 토목 공학과 건축 경험이 풍부한 버질 아블로의 럭셔리 디자인에 대한 독특한 접근법과 고든 바그너가 보유한 럭셔리카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를 결합했다.
한편, 버질 아블로는 지난달 28일 심장혈관육종 투병 끝에 숨졌다. 새 컨셉트카는 버질 아블로의 마지막 유작으로 남게 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