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쿠페형 SUV '3' 티저 공개

입력 2021년12월04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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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겨냥한 전기 퍼포먼스 SUV

 스웨덴 전기차 회사 폴스타가 공식 계정을 통해 전기 SUV 폴스타 3 티저를 최초 공개했다.


 현지 시각 3일 모습을 드러낸 폴스타 3는 날렵한 쿠페형 SUV 형태를 지녔다. 듬직한 차체와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인상적이다. C-필러에는 위로 꼬리를 올린 유리창이 특징이다. 큼직한 휠과 낮은 지상고는 역동적인 차의 성격을 드러낸다. 

 이 외에 날렵하면서도 각진 램프와 그릴 모습은 브랜드 패밀리-룩을 이어 받았다. 주요 소식통들은 폴스타 3가 볼보차 XC90과 기능을 공유할 것이라며 지능화된 기술과 소프트웨어로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폴스타 3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 및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기존 폴스타1, 2와 비교해 개선된 전기모터를 탑재하며 싱글 및 듀얼 모터 구성으로 선택폭을 넓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전기 SUV의 특징을 살려 넉넉한 공간을 표현하고 고속도로 사용을 위한 진보된 자율 시스템 탑재도 예고하고 있다. 플랫폼은 볼보의 SPA2를 함께 쓴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장 500㎞를 목표로 한다.

 생산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볼보 제조 공장에서 차세대 XC90과 함께 만들어져 미국 시장을 겨냥한 핵심 차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폴스타는 향후 3년간 신차 3종을 공개해 2023년 글로벌 30개 시장 진출, 2025년까지 총 29만대 판매를 견인한다.

 폴스타는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플랫폼 개발 계획도 밝혔다. 새 플랫폼은 기존 전기차보다 디자인 자유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폴스타는 새 플랫폼을 브랜드 다섯 번째 제품이 될 폴스타 5부터 채택할 계획이다. 또한 루미나테크놀로지, 엔비디아와 개발 중인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은 5년 내에 상용화한다는 복안이다.

 영업망도 확대한다. 제품 다변화와 지속 가능성, 소비자 참여 등을 기반으로 2023년까지 30개 국가에 진출하고 한국은 내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에 들여올 첫 차는 폴스타2로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 영업망은 별도 전시장 대신 서울 한남동, 하남 스타필드, 부산, 제주 등에 전시·시승·출고 공간을 마련한다. 서비스는 볼보차코리아의 서비스센터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폴스타는 2025년까지 총 29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폴스타는 앞서 올해에만 2만9,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한편, 폴스타가 국내에 선보일 폴스타 2는 볼보차 XC40에 먼저 채택한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다. 차체는 패스트백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지녔다. 동력계는 2개의 모터를 탑재해 최고 408마력, 최대 67.3㎏·m를 발휘한다. 78㎾h 용량의 배터리팩을 장착해 완충 시 470㎞(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0→100㎞/h 가속은 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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