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불확실성 증가…상상하기 힘든 미래에 대해 고찰
현대자동차가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2021 수상자인 심소미 큐레이터의 전시회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미래가 그립나요?"라는 주제로 이달 9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연다. 올해 처음 진행한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은 현대차가 국내 디자인 큐레이터를 발굴해 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어워드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수상자인 심 씨는 프로그램의 주제인 "시간의 가치"를 재해석해, 팬데믹(Pandemic) 이후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에서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의 시간은 어떤 모습일지 고민해보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건축가, 시각예술가, 연구자 등 14팀이 참여해 도시, 산업, 객체, 근미래라는 네 가지 소주제로 총 15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포스트 시티는 위기에 대비해온 도시공간의 현재와 미래를 다루며, 고스트 워크 & 휴먼은 기술과 노동, 인간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하이퍼 오브젝트에서는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위기들을 겪으며 인간 중심적 사고관을 극복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근미래를 다루는 2050은 가까운 미래지만 상상하기 쉽지 않은 불확실한 시간대로 관객을 안내한다.
한편,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은 2017년, 현대차가 베이징에서 시작한 "현대 블루 프라이즈 아트+테크"에서 확장해 디자인 큐레이터 양성의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전시 기회 및 상금과 함께 프랑스 디자인 워크숍인 부아부셰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