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023년에서 1년 뒤로 미룰 가능성 커
-인기 높은 "머스탱 마하-E" 생산 및 판매에 집중
포드가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선보일 익스플로러 및 에비에이터 전기차 출시가 예상보다 지연될 전망이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포드와 링컨을 대표하는 대형 SUV 익스플로러와 에비에이터 EV는 2024년 12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두 차는 2023년 데뷔한 뒤 멕시코 공장에서 본격 생산될 예정이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선 익스플로러 및 에이베이터 EV보다 포드가 마하-E 생산을 우선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마하-E는 사전 계약 6주 만에 연내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서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SNS를 통해 2023년까지 마하-E 생산대수를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리사 드레이크 포드 북미 담당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외신 인터뷰를 통해 "멕시코 쿠아우티틀란에서 전기차 추가 생산을 고려했지만 현재는 마하-E의 생산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2023년까지 연간 생산 목표는 약 20만대 수준"이라고 밝혀 마하-E 우선 집중 전략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익스플로러와 에비에이터 EV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GE2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먼저 선보인 F-150 라이트닝 기술을 대거 공유하며 최고 500마력에 달하는 성능과 1회 충전 시 약 400㎞ 후반대 주행 거리를 갖출 예정이다. 이 외에 다양한 크기의 배터리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며 포드 전동화 전략의 핵심 차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