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 공개

입력 2021년12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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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변경 4세대, 고급차의 새 방향 제시
 -탑승부터 주행과 주차까지 자동화 경험 제공

 제네시스가 14일 G90 세단과 롱휠베이스의 전체 사양 및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7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 차는 완전변경 4세대로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플래그십 세단이다. 외관은 신규 크레스트 그릴과 날렵한 두 줄 램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전면부가 특징이다. 후드와 펜더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 패널 사이의 이음새를 최소화해 시각적 간결함을 완성한 클램쉘 후드는 차의 크기를 부각시킨다. 

 럭셔리 세단의 인상을 주는 파라볼릭 라인과 개방감을 고려한 DLO 라인이 조화를 이룬 옆도 인상적이다. 이 외에 얇고 긴 두 줄의 리어램프와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의 뒷모습으로 G90의 외장 디자인을 그려냈다.

 실내는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라이브와 뒷자리에 앉는 쇼퍼 드리븐을 모두 배려한 공간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전면부는 슬림한 송풍구가 길게 이어져 있으며 그 위로 소재와 색상을 달리해 떠 있는 듯한 날개 형상의 조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연결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날개 형상 조형과 함께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센터 콘솔의 조작계는 고급스러운 아날로그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유리와 알루미늄 소재를 조화롭게 사용했다. 아울러 운전자가 주행 중 전자식 변속 조작계(SBW)와 다이얼 타입 집중 조작계(CCP)를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손이 닿는 부분의 질감을 다르게 디자인했다.

 후석 공간은 대형 세단에 어울리는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의 최고급 소재를 적용했다. 기본인 5인승 시트에서도 좌, 우 시트의 기울기를 각각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뒷좌석 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측면 C필러 부분에 잡지/책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으로 세심하게 배려했다.

 VIP 시트에는 레그 레스트와 열선/통풍 기능을 지원하는 풋레스트를 추가로 적용해 소비자가 더욱 편안한 자세로 쉴 수 있도록 했다. 10.2인치 대화면 터치 스크린이 적용된 전동식 후석 모니터는 시트 모드에 따라 모니터의 각도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8인치 뒷좌석 암레스트 터치 디스플레이는 뒷좌석 중앙 암레스트에 적용된 터치 방식의 통합형 조작계로 공조, 시트, 마사지, 커튼, 조명을 설정할 수 있다.

 동력계는 가솔린 3.5ℓ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4.0kgf·m를 갖췄다. 주행 조건에 따라 연료를 최적 분사하는 듀얼퓨얼 인젝션 시스템과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를 빠르게 식혀 가속 응답성을 높여주는 수냉식 인터 쿨러 등을 통해 9.3㎞/ℓ의 복합 효율도 달성했다. 

 G90는 높은 출력과 토크를 뒷받침하고 브레이크 디스크의 원활한 냉각을 위해 언더커버 가이드홀, 더스트 커버 홀, 휠가드 쿨링베인 등 브레이크 다중 냉각 구조를 적용했다. 이 외에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인지, 서스펜션을 최적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됐다. 

 이와 함께 에어 서스펜션은 멀티 챔버 적용으로 주행 조건과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에어 스프링의 강성을 3단계로 조절, 상황별 최적의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주행 조건에 따라 차고도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다.

 G90에 적용된 능동형 후륜 조향은 저속 역상(전륜과 반대 방향)에서 최대 4도, 고속 동상(전륜과 같은 방향)에서 최대 2도 범위 내에서 뒷 바퀴를 조향한다. 유턴이나 좁은 골목길, 주차 등의 상황에서 낮은 속도로 선회 시 앞 바퀴가 돌아가는 반대 방향으로 뒷 바퀴가 최대 4도까지 돌아가 회전 반경을 중형차 수준으로 줄여준다.

 편의 기술은 먼저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G90에 다가가면 도어 속에 숨겨져 있던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이 자동으로 나오며 운전자를 맞이한다. 차에 탑승하면 제네시스 최초로 G90에 적용된 "이지 클로즈" 기능으로 손을 뻗어 문을 잡지 않고도 버튼을 눌러 열려 있는 문을 편리하게 닫을 수 있다.

 이 기능은 차에 탑승한 뒤 센터 콘솔(앞좌석), 암레스트(뒷좌석), 도어트림(전좌석) 등 손이 닿기 편한 곳에 위치한 스위치를 누르면 문이 자동으로 닫힌다.

 센터 콘솔에 적용된 지문 인증 시스템을 통해 키 없이도 차의 시동과 주행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설정 등 개인화 설정을 자동으로 불러오며 차량 내 간편 결제나 발레 모드 해제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된 본인 인증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진화된 무선(OTA) 업데이트 기술로는 내비게이션은 물론,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서스펜션,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자동차의 주요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해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차량을 언제나 최신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한 번의 조작으로 실내의 분위기를 바꿔 승객의 기분 전환을 돕는 "무드 큐레이터"도 특징이다. 무드 램프, 사운드 시스템, 실내 향기, 시트 마사지, 전동식 커튼을 한 번의 조작으로 통합 제어하는 기능이다.

 현재 감정 상태에 맞춰 기분 전환을 돕는 4가지 분위기 모드도 제공한다. 각 모드 별 시스템 작동 여부는 고객의 선호에 따라 설정할 수 있어 높은 수준의 개인화가 가능하다.

 G90에는 롱휠베이스 버전도 새로 선보인다. 세단 대비 190㎜ 긴 전장을 바탕으로 뒷좌석 도어와 C필러를 확장해 더욱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외관은 20인치 전용 휠과 창문을 감싸고 있는 포물선 형태의 라인과 B필러에 크롬 소재를 적용했다. 여기에 전용 범퍼를 통해 세단과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실내는 최고급 가죽 소재인 세미 애닐린 가죽이 적용된 퀼팅 시트와 뒷좌석 좌측 레그 레스트를 추가해 고급감을 높였다.

 동력계는 제네시스 최초로 48V 일렉트릭 슈퍼 차저를 적용한 가솔린 3.5ℓ 터보 엔진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AWD 단일 사양으로 운영되며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능동형 후륜 조향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판매 가격은 세단 8,957만원, 롱휠베이스 1억 6,557만원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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