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V, BEV 등이 선전
국내 친환경 승용차의 월 판매 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디젤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승용차는 모두 12만5,396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는 3만4,220대로 27.3%를 차지했다. 반면 디젤 승용차는 2만307대에 머물러 디젤의 시대가 점차 저물어가고 있음이 드러났다.
연료별 친환경차 판매에선 하이브리드(HEV)가 2만413대로 가장 많았고 전기차(BEV)가 1만998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수소전기차(FCV)도 각각 1,850대와 959대를 기록했다. 내연기관에선 가솔린이 6만1,733대로 49.3%의 비중을 나타냈고 LPG도 9,036대로 7.2%를 차지했다.
디젤은 올해 10월까지 누적 비중에서도 지난해 대비 줄었다. 올해 10월까지 디젤 승용차 판매는 35만6,0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만3,920대와 비교해 27.9% 감소했다. 또한 올해누적 비중도 24.9%로 지난해의 31.9% 대비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산업부는 최근 출고 적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개별 기업들이 생산 만회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생산 회복에 따른 내수 공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