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종 신차로 라인업 다변화, 브랜드 경험 강조
-11월까지 2만1,242대 등록, 수입차 브랜드 3위 순항중
아우디코리아가 2021년 한 해를 전기차와 고성능차로 장식한 1년이라고 정의했다. 주력 세단인 A6 외에 수요에 따른 전방위 제품 전략으로 실적을 키웠다는 것.
16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아우디는 소비자가 브랜드 경험(Living progress)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 및 역량 강화, 신차 출시 등을 핵심 전략으로 펼쳐왔다고 밝혔다. 특히 신차는 수요 흐름에 발맞춰 세단, SUV, 전기차, 고성능차 등을 대거 선보였다.
올해 2월,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SQ5, Q5 스포트백 등의 중형 SUV 라인업과 배터리 전기차 e-트론 스포트백 등 전기차 라인업 확장에 주력해왔다. 이달 13일에는 전기 4도어 쿠페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동시에 내놔 올해에만 무려 19종의 신차를 시장에 내놨다.
신차 확대는 실적으로도 연결됐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2만1,242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3위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올해 11월까지 아우디 A6 라인업은 총 9,895대가 출고돼 아우디 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10월에는 A6 45 TFSI가 851대로 월간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11월에는 A6 45 TFSI(521대)와 A6 45 TFSI 콰트로(400대)가 각각 2위와 7위에 랭크됐다.
주력 세단 A6가 실적을 견인했다면 친환경, 고성능 제품은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를 뒷받침하면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지난해 7월 한국에 선보인 e-트론 55 콰트로 EV는 충분한 주행거리, 고성능 파워트레인, 150㎾ 급속 충전, 전자식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 및 버추얼 사이드 미러 등으로 주목도를 높였다. e-트론 55 콰트로는 지난해 9월까지 총 601대가 판매되며 출시 3개월 만에 사실상 완판을 달성한 바 있다.
이어 올해 등장한 e-트론 50 콰트로와 e-트론 스포트백은 최고 313마력과 최대 55.1㎏·m, 최고 속도 190㎞/h(안전 제한 속도)의 성능을 제공하면서 모두 71㎾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각각 210㎞와 220㎞를 달릴 수 있다. 9월 출시된 e-트론 스포트백 55 콰트로 역시 합산 최고 360마력(부스트 모드 408마력)을 내는 두 개의 전기 모터와 95㎾h 용량의 배터리를 기반으로 고성능을 발휘한다. e-트론 제품 전략을 "성능"과 "효율"로 나누고 각각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구비한 셈이다.
최근 출시된 e-트론 GT 콰트로와 RS e-트론 GT는 매혹적인 디자인,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승차감, 일상적인 실용성, 자신감을 주는 주행 성능을 갖춘 전기차다. 특히 고성능 버전인 RS e-트론 GT는 최초 순수 전기 고성능 "RS" 제품으로, 고성능차 특유의 민첩하고 역동적인 핸들링을 자랑한다.
브랜드 최고 라인업인 RS도 올해 내내 영역을 넓혔다. 6월에는 초고성능 제품인 RS Q8을 출시하며 "아우디 스포트 "의 국내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어 7월에는 RS6 아반트, RS7, RS5 스포트백 등 다양한 아우디 스포트의 초고성능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고성능 라인업인 S 제품군도 S4, S5, SQ5, SQ5 스포트백이 올해 시장에 등장했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내놓은 신차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친환경차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5월 신차 구매와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온라인 차량 예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온라인 예약 서비스는 소비자가 직접 전시장을 내방하지 않더라도 관심 차종 예약 및 상담까지 진행이 가능한 서비스다. 아우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금 결제 후, 서비스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