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역대급 인사로 변화·혁신 추구

입력 2021년12월17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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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임원 총 203명 선임

 현대자동차그룹이 대내외 급격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신속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인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66명, 기아 21명, 현대모비스 17명, 현대건설 15명, 현대엔지니어링 15명 등 총 203명의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특히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3명 중 1명은 40대로, 성과와 능력을 인정받은 우수 인재에 대한 발탁 인사가 크게 확대됐다. 연구개발(R&D)부문의 신규 임원 승진자 비율은 37%에 달한다. 또한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구체화를 위한 인포테인먼트, ICT, 자율주행 등 주요 핵심 신기술·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차세대 리더를 승진 배치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전자개발센터장 추교웅 전무,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 김흥수 전무,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 기초선행연구소장·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 임태원 전무를 각각 부사장에 승진 임명하고, ICT혁신본부장에는 NHN CTO 출신 진은숙 부사장을 영입 임명했다. 자율주행사업부장 장웅준 상무와 AIRS컴퍼니장 김정희 상무는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외부 영입도 진행했다. 현대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에 김선섭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으며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장에는 오익균 전무를 부사장에 승진 임명했다. 제네시스 CBO(Chief Brand Officer)에는 그레이엄 러셀 상무를 영입 임명했다.

 한편, 디자인경영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각각 담당 어드바이저 역할로 옮긴다. 후임 연구개발본부장은 박정국 사장이 맡아 제품 통합개발 및 전동화, 수소 등 미래기술 개발 가속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차 윤여철 부회장, 이원희 사장, 이광국 사장, 하언태 사장은 각각 고문으로 선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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