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급증, 글로벌 모터쇼 곳곳서 취소

입력 2021년12월17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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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거세
 -캐나다, 2022 자동차 박람회 모두 취소

 내년 1월과 2월 캐나다 몬트리얼 및 토론토에서 개최가 예정됐던 모터쇼가 전면 취소됐다. 캐나다 정부가 오미크론 변종 확산에 따라 실내 수용 인원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주최측 관계자는 "코로나19 증가에도 모터쇼를 개최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결국 취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17일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뿐 아니라 내년 3월 예정된 제네바모터쇼도 이미 취소돼 3년 연속 행사가 열리지 않게 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각종 행사들도 개최 여부를 두고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에 열리는 CES를 비롯해 워싱턴모터쇼, 디트로이트모터쇼 등도 관심 대상이다. 미국 내 오미크론 등의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서다. 특히 개막 보름 가량을 앞둔 CES는 예정대로 진행되는 중이지만 일부 대형 기업들이 참가를 취소하는 등 규모가 축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커지면서 행사 자체가 오미크론 확산 진원지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어서다. 

 실제 미국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의료 시스템이 마비되는 수준의 위기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전체 신규 감염자의 0.4%에서 2.9%로 급증했다. 뉴욕주, 뉴저지주 등은 오미크론 감염자 비율이 13%까지 치솟았다. 특히 1월 중 감염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요 행사가 취소, 연기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많은 CES 참가사 역시 행사를 앞두고 현지 파견 인원을 축소하는 등의 대비를 해오며 상황을 관망했다. CTA 대변인 제이미 캐플런은 최근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참가자와 파트너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CDC 및 WHO의 지침과 정부 요구 사항을 따를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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