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음주운전 사고, 금요일 밤 가장 많았다

입력 2021년12월23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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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22시~토요일 2시, 최다 발생
 -가해 운전자 연령대 30대 가장 많아

 도로교통공단이 음주운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특성을 분석, 그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음주운전 사고는 2019년까지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에 접어들었다. 2020년 기준 1만7,000건 이상 발생했으며 전체 교통사고의 8% 이상을 차지했다. 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9만1,622건으로, 1,848명이 사망하고 15만4,763명이 부상당했다. 하루 평균 전국에서 약 50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
 
 음주운전 사고를 시간대·요일별로 분석한 결과, 금요일 밤 10시부터 토요일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빈번했으며 평일보다는 주말에 약 31%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가해운전자 연령대는 20~30대에 집중돼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46.2%를 차지했다. 이 중 30대가 23.9%로 가장 많았다.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20대 가해운전자 교통사고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음주 상태에서는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현저히 저하된다. 때문에 차대차사고 중 추돌사고 비율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차대차사고에서 22.0%였던 추돌사고 비율이 음주운전에서는 46.6%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음주운전 사고에서 뺑소니사고 비율은 8.4%로 전체사고 중 뺑소니사고 비율(3.5%)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나재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술을 조금이라도 마셨다면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며 성숙한 교통안전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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