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MC20 컨버터블 티저 공개

입력 2021년12월24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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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능 오픈톱 스포츠카, 내년 중 출시 유력

 마세라티가 현지 시각 22일 고성능 스포츠카 MC20의 오픈톱 버전인 "MC20 컨버터블"을 프로토타입으로 공개했다. 

 위장막이 씌워진 사진 속 차는 운전석 뒤쪽을 중심으로 여러 조각 나뉜 모습을 볼 수 있다. 톱을 접기 위한 절개 면으로 보이며 쿠페와 비슷한 형상을 유지해 일체감을 주는 게 특징이다. 소식통들은 기존 MC20 쿠페의 느낌을 이어가면서 오픈톱 스포츠카만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범퍼 및 사이드 스커트, 휠 등을 새롭게 개발해 최적화된 에어로 다이내믹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력계는 기존 MC20 쿠페에 들어간 V6 3.0ℓ 네튜노 엔진이 유력하다. 다만 컨버터블 특성에 맞춰 출력 조정은 불가피할 예정이다. 참고로 쿠페의 경우 최고 630마력, 최대 74.4㎏.m, 0→100㎞/h 가속 2.9초, 최고 시속 325㎞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외에 추가적인 섀시 작업을 통해 쿠페 수준의 강성을 확보하며 서스펜션을 비롯한 하체 세팅도 전부 매만질 예정이다.

 반면 톱이 접히는 과정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일부 전문가들은 엔진이 뒤에 있는 차의 성격을 고려해 지붕을 수납하는 공간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엔진 열을 배출하는 과정과 동력 전달 시 변수 등을 고려해 뒤쪽 엔진룸 섀시 및 냉각 세팅도 전면 재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여러 종류의 보강 구조물이 들어가는 만큼 무게는 쿠페 대비 늘어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품질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공차중량을 1,500㎏으로 맞춘 만큼 컨버터블도 증가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MC20는 마세라티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재정립하는 상징적 제품이다. 외관 디자인은 우아함, 성능, 편안함, 개성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버터플라이 도어는 승하차 시 편리함과 함께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해 실용성과 심미적 요소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MC20은 마세라티를 80년 이상 제작해 온 이탈리아 모데나 비알레 치로 메노티공장에 마련된 새로운 라인에서 100% 생산한다. 컨버터블은 2022년 등장과 함께 소비자 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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