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관용차로 첫 공급
토요타가 일본 내에서 초소형 전기차 "씨플러스팟(C+Pod)" 판매에 돌입했다.
현지 시각 27일 주요 외신들은 씨팟 판매 소식을 전하며 본격적인 EV 대중화를 위한 토요타의 도전을 알렸다. 길이 2.5m, 너비와 높이는 각 1.2m, 1.5m의 크기를 가진 초소형 전기차다.
둥근 디자인을 적용해 귀여운 도심형 전기차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투톤 컬러 제공으로 저렴한 느낌은 최대한 지웠다. 이와 함께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송풍구, 전용 공조장치를 기본으로 마련해 편의성을 키웠다. 또 트렁크 면적을 극대화하는 등 일반 자동차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동력계는 9.2㎾급 전기모터로 움직인다. 최고출력 12마력, 최대토크 5.7㎏·m 수준이며 최고시속 60㎞까지 달릴 수 있다. 바닥에는 9.06㎾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장 150㎞까지 움직일 수 있다. 완충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5시간이다.
이 외에 자동차 및 보행자 등을 미리 예측하고 충돌을 막아주는 능동형 안전장비와 주차보조장치도 넣어 초소형 전기차 편견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다. 토요타 씨팟은 일본 내에서 지자체 및 정부 관용차로 처음 사용될 예정이다. 판매 방식은 리스로 이뤄지며 가격은 한화 약 1,700만원 대에 형성됐다.
씨팟 판매를 전하며 소식통들은 토요타가 향후 세그먼트 상관없이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도쿄 메가웹에서 열린 전동화 상품 전략 설명회에서 토요타는 다양한 컨셉트카를 동시에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정통 세단과 SUV는 물론 스포츠카, 도심형 초소형 모빌리티까지 선보이며 전동화 확대를 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바탕으로 토요타는 탄소 중립을 실현시키고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제품을 제공해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토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총 30종의 전기차(BEV)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연간 350만대의 글로벌 BEV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 렉서스는 2030년까지 전 카테고리에 전기차를 투입해 세계적으로 100만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