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산차 내수 판매, 2.6%↑

입력 2022년01월03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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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 143만3,605대(10.8%↓), 수출 568만8,741대(6.6%↑)
 -그랜저 5년 연속 10만대 실패

 2021년 한 해 동안 국내 완성차 5사는 국내외 시장에 총 712만2,346대를 내보내 2020년 대비 2.6% 성장했다. 내수는 10.8% 하락한 143만3,605대를 기록했지만 수출은 6.6% 증가한 568만8,741대를 기록했다.

 3일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내수에선 5사가 모두 전년대비 후퇴했지만 수출에선 명암이 갈렸다. 현대자동차는 수출 시장에서 전년대비 7.0%, 기아는 9.1%, 르노삼성자동차는 254.3%, 쌍용차는 44.1% 신장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35.7% 하락했다.


 현대차는 2021년 12월 국내 판매 5만1,240대로 전년대비 11.9% 내려간 수치를 기록했다. 그랜저가 7,740대, 포터가 7,633대, 아반떼가 6,955대, 쏘나타가 6,036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2021년 1~12월 누적 판매는 72만6,838대를 기록, 2020년보다 7.7% 감소했다. 그랜저는 8만9,084대를 기록해 5년 연속 10만대를 달성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아반떼는 19.0% 줄어든 7만1,036대를 내보냈고 쏘나타는 6만3,109대로 6.4% 줄었다. 팰리세이드는 19.2% 떨어진 5만2,338대, 투싼은 33.8% 증가한 4만8,376대를 차지했다. 싼타페는 27.8% 줄어든 4만1,600대를 내보냈고, 코나는 1만2,244대가 출고됐다. 스타리아와 포터는 각각 2만6,240대, 9만2,218대를 내수에 판매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2월에 1만4,872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대비 20.9% 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G80은 8.0% 줄어든 6,194대를 판매했고 GV70이 3,850대로 뒷받침했다. GV80은 3,303대, GV60은 737대, G70은 487대, G90은 301대로 집계됐다. 2021년 한 해 동안 제네시스는 13만8,756대를 판매해 28.0%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G80이 5만9,463대로 브랜드 내 가장 많았고 이어 GV70이 4만994대로 마무리했다. GV80은 2만4,591대, G70은 7,420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12월 4만7,789대를 내보내 전년대비 23.0% 증가했다. 카니발이 2020년 12월보다 20.6% 떨어진 5,619대로 마감했으며 쏘렌토는 3.3% 상승한 5,561대, K5가 8.7% 내린 4,592대를 판매했다. 2021년 연간 실적은 53만5,016대로 3.1% 하락했다. 2020년보다 14.5% 오른 카니발이 7만3,503대를 내보내 가장 많이 판매됐고 이어 쏘렌토가 15.0% 하락한 6만9,934대를 기록했다. 같은 K5는 29.6% 줄어든 5만9,499대, K8은 13.9% 신장한 4만6,741대를 기록했고 셀토스는 4만90대로 19.0% 하락했다. 이어 스포티지가 3만9,762대, 레이 3만5,956대, 모닝 3만530대, 니로 1만8,504대, 모하비 1만869대로 한 해를 마쳤다.

 한국지엠은 12월 전년 동월대비 72.8% 감소한 2,519대를 국내 시장에 판매했다. 스파크가 748대로 실적을 이끌었고 트랙스가 11월보다 49.7% 크게 오른 241대로 힘을 보탰다. 2021년 한국지엠 전체 판매대수는 5만4,292대로 2020년보다 34.6% 하락했다. 스파크가 연간 1만7,975대,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8,286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고 콜로라도가 3,754대를 기록했다. 이어 트래버스가 3,483대, 말리부가 3,107대, 볼트 EV가 1,016대, 이쿼녹스가 552대로 뒤를 이었다.

 쌍용차는 2021년 12월 내수 시장에 전년대비 31.2% 줄어든 5,810대를 출고했다. 회생절차 진행과 반도체 수급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된 탓이다. 같은 기간 코란도가 1.0% 떨어진 795대를 기록했고, 티볼리는 7.1% 줄어든 1,716대를 내보냈다. 렉스턴 스포츠는 7.3% 내린 2,929대, 렉스턴은 20.9% 하락한 370대를 판매했다. 1~12월 누적 판매는 5만6,363대로 집계돼 2020년보다 35.9%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12월 국내 소비자에게 7,162대를 인도했다. 전년대비 10.6% 떨어진 성적이다. QM6가 16.4% 하락한 3,987대를 기록해 부진했지만 XM3가 2,450대를 더해 만회했다. 2021년 1~12월 누적판매는 6만1,096대로 2020년보다 36.3% 하락했다. QM6가 19.4% 내린 3만7,747대를 판매했고 XM3가 1만6,535대의 실적을 보였다. SM6는 3,198대로 전년대비 62.5%의 하락율을 보였고 르노 마스터는 1,290대, 캡처는 1,254대, 트위지는 298대, 조에는 774대를 내수 시장에 판매했다.


 완성차 5사의 2021년 연간 수출은 568만8,741대로 2020년과 비교해 6.6% 늘었다. 현대차는 7.0% 늘어난 316만4,143대를 수출했고 기아는 9.1% 상승한 224만2,040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18만2,752대로 36.0% 줄었고 르노삼성은 254.3% 크게 증가한 7만1,673대로 마무리했다. 쌍용차는 2만8,133대로 44.1% 늘었다.

 한편, 지난해 국산차 내수 베스트셀러는 포터(9만2,218대), 그랜저(8만9,084대), 카니발(7만3,503대), 아반떼(7만1,036대), 쏘렌토(6만9,934대), 쏘나타(6만3,109대), 봉고(5만9,729대), K5(5만9,499대), G80(5만9,463대), 팰리세이드(5만2,338대) 순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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