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6 엔진·하이브리드 등으로 라인업 다각화
마세라티가 브랜드 헤리티지와 친환경 흐름을 동시에 충족하는 전략으로 지속가능성을 이어간다고 4일 밝혔다.
마세라티는 특유의 배기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하지만 전동화와 친환경 시대 도래로 배기음보다 정숙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마세라티는 브랜드 고유의 유산을 간직하되 친환경차 수요에도 대응하기 위해 기블리와 르반떼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추가했다.
마세라티의 하이브리드 제품군은 별도의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배기의 유체역학 조정과 공명기만으로 웅장한 배기음을 발휘한다. 또한, BSG(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 배터리, e부스터, 컨버터로 이뤄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감속 시 에너지를 회수하고 엔진의 e부스터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를 충전한다. e부스터는 일반 터보차저 백업과 낮은 rpm에서도 엔진 출력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한 장치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배터리나 BSG를 통해 필요 시 언제나 e부스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태어났지만 빠르고 즐거운 운전 역시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마세라티는 디자인을 통해서도 정체성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마세라티는 부분변경을 통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시대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친환경 동력계와 함께 마세라티의 지속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경우 테일램프에 3200 GT와 알피에리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부메랑 모양의 LED 라이트 클러스터를 추가하고 친환경을 상징하는 파란색상을 차체 곳곳에 반영했다. 안드로이드 오토 기반의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IA) 시스템과 8.4인치 중앙 스크린, 7인치 TFT 디스플레이 계기판 등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변화도 시대 흐름을 따른다.
구동계 역시 마세라티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마세라티의 Q4 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은 마세라티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휠 속도, 조향 및 요 각도, 운전 스타일에 따른 운전대 그립 6가지 조건에 대한 정보를 모니터링해,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로 상황에 관계없이 상시 최적의 주행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Q4 시스템은 평상시 주행 역동성과 연료 효율을 위해 구동 토크를 모두 후륜에 전달하지만, 빠른 코너링, 급가속 등 노면과 주행 상황에 따라 단 1/15초만에 전륜과 후륜의 구동 토크를 0:100에서 50:50의 비율로 전환한다. 이밖에 차로 유지 보조(LKA), 능동형 사각지대 보조(ABSA) 등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풀 LED 어댑티브 매트릭스 라이트 등의 품목으로 안전성도 고려했다.
한편, 마세라티는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등의 소모품 평생 무상 교환 서비스(디젤 제외)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차 구매 1년 이내 본인 과실 50% 이하의 차대차 사고 시 수리비가 구매가격의 30% 이상 발생한 경우 신차로 교환해 주는 마세라티 엑스트라오디너리 케어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이밖에 MVP(Maserati Value Promise) 프로모션은 르반떼 기본 모델 구매 기준 1년 후 최대 85%를, 3년 후 최대 65%의 잔존가치를 보장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