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공식 판매사인 한성자동차가 사회공헌 활동인 드림그림을 통해 회사의 철학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4일 밝혔다.
드림그림은 예술적 재능을 갖춘 중·고교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한성자동차가 최장 6년 동안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성자동차는 2012년부터 드림그림을 운영하고 있다. 드림그림은 시작 당시 20명의 장학생과 20명의 멘토였던 규모가 현재 40명의 장학생과 40명의 멘토, 40명의 한성자동차 임직원 엠버서더인 총 120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드림그림 프로그램을 졸업한 장학생들은 향후 다시 드림그림의 멘토로 돌아와, 후배들에게 도움을 베풀 수 있는 선순환적인 구조를 띄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 한성자동차 전시장에 드림그림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해 방문객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성자동차와 드림그림 미술 장학 프로그램 사이의 연결 고리는 울프 아우스프룽 대표이사의 철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울프 대표는 중국 근무 시절 현지 대학교에서 디자인과 예술 관련 강의를 했던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 분야에 대한 후원을 결심했다. 미술과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많은 그는 드림그림의 공식적인 행사 외에 장학생들이 모이는 곳에 참여해 학생들과 직접 교류하며 애정을 보이고 있다.
한성자동차는 회사의 특징을 활용해 드림그림을 차별화하고 있다. 드림그림 참여 학생들은 자동차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거나 차를 모델로 한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실제로 2018년 공예트렌드페어에선 도자기에 자동차의 피부를 이식한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 "SKIN"을 선보이기도 했다. SKIN은 차 디자인을 이루는 다양한 형태와 디테일을 학생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표현했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 한성자동차 방배서비스센터에서 차량 도장을 자기에 입혔다. 또한, 2020년 선보인 "한성 드림 레이스"라는 모바일 게임은 드림그림 장학생들이 게임에 등장하는 3종의 차량 스킨 디자인에 직접 참여한 바 있다.
이외에 드림그림은 학생들에게 한국 국제 아트페어(KIAF)와 공예 트렌드 페어, 서울 리빙 디자인 페어, 서울 디자인페스티벌 등 전시회에 출전할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예술 교육과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연말 드림그림의 졸업식은 가상의 공간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진행했다. 드림그림 학생 및 관계자들은 각자의 아바타로 졸업식에 참석했으며 제페토 드림그림 메타플래닛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소통했다. 드림그림은 메타버스 관련 예술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드림그림은 새로운 컨셉트의 드림그림 2.0을 선언하고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로의 도약을 알렸다. 또한, 드림그림 아트키트를 통해 전국 약 1,400명의 아동에게 비대면 예술 교육을 제공했으며 "드림그림 영 디자이너"라는 프로그램으로 미술전공 대학생 멘토들에게 신진 디자이너로서 창업과 각자의 브랜드 런칭을 지원했다. 드림그림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2020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아동청소년과에 렌티큘러 아티스트 배준성 작가와 협업한 작품을, 올해 1월에는 노준 작가와 협업한 축소된 형태의 설치 미술 작품을 기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