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핫해치 '골프 GTI' 올 봄 국내 상륙

입력 2022년01월06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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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245마력 내는 고성능 해치백
 -올해 3~4월 한국 시장에 론칭 예정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해치백인 골프의 고성능 버전 GTI가 올 상반기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지난 5일 폭스바겐코리아는 8세대 신형 골프를 출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3~4월 데뷔를 목표로 인증 준비와 출시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g확인됐다. 이를 통해 회사는 골프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보다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976년 데뷔한 골프 GTI는 고급 스포츠카 외에는 감히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당시 독일 아우토반 1차선을 달릴 정도로 고성능을 갖춰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골프 GTI의 전설은 이후 45년간 계속 이어지며 고성능 핫해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8세대 완전변경을 바탕으로 탄생한 신형 골프 GTI는 강한 성능과 높은 주행 완성도를 갖춘 게 특징이다. 핵심인 파워트레인은 4세대로 진화한 EA888 타입으로 4기통 2.0ℓ TSI 엔진을 넣어 최고 245마력, 최대토크 37.7㎏·m를 발휘한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과 응답성을 개선한 7단 DSG 변속기가 맞물린다. 이 외에 토크 곡선을 넓게 분포해 실용 영역에서부터 고속 구간까지 강한 힘을 고르게 느낄 수 있다.  

 주행에 도움을 주는 각종 기능들의 변화도 인상적이다. 먼저 통합 제어가 가능한 전자 제어식 디퍼렌셜 록 XDS를 기본으로 넣었다.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지원하는 일등공신 기술이다. 이와 함께 전자제어 댐퍼 DCC를 선택으로 제공한다. DCC는 사륜구동과 맞물려 초당 200회의 도로 위 진동을 감지하고 즉각 조정한다. 그 결과 최적화된 승차감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서스펜션 체질 개선도 나섰다. 기본적인 형태는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로 같지만 스프링 레이트를 조절하고 구조를 전면 재검토했다. 또 주변을 감싸는 서브프레임 무게를 3㎏ 줄이는 등 경량화에도 힘쓴 모습이다. 그 결과 신형 GTI는 1,500㎏이 채 되지 않는 가벼운 몸무게를 가졌다. 

 외관은 한 눈에 봐도 역동적인 모습이다. 앞 범퍼 공기흡입구는 크게 입을 벌렸고 ‘X’자 모양의 램프를 추가해 존재감을 높인다. 옆은 18인치 전용 휠과 고승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차의 성격을 알게 한다. 

 뒤는 대구경 트윈 배기구와 디퓨저, GTI를 상징하는 빨간색 레터링을 넣어 일반 제품과 차별화 했다. 실내는 헤리티지를 나타내는 체크 패턴의 스포츠 시트가 특징이다. 또 타공 처리한 D컷 스티어링 휠, 시인성에 초점을 둔 계기판 등 GTI 전용 부품을 대거 탑재해 기능과 멋을 동시에 잡았다.

 한편, 신형 골프 GTI는 지난해 유럽과 미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올해 1월 일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도 1분기 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GTI 마니아를 위한 폭스바겐코리아의 발 빠른 대처가 돋보인다. 경쟁 차종으로는 미니 JCW, BMW M135i 등이 꼽히며 가격은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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