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가상 공장
-제조 분야 혁신을 이끌 기술적 진보
유니티가 CES 2022에서 현대차와 "미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실시간 3D 메타버스 플랫폼에 현실의 "스마트팩토리" 공장을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가상공장 "메타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물리적 사물과 세계를 디지털 세상에 똑같이 옮겨내는 것을 뜻하는 "디지털 트윈" 개념을 바탕으로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가상 공간에 세우는 것이다. 메타팩토리 도입으로 현대차는 현장에 있을 필요 없이 최적의 운영 여건을 평가, 계산, 조성하기 위해 수많은 시나리오를 가상으로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의 광범위한 소비자들에게 영업, 마케팅 및 고객 경험 전반에 걸쳐 보다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실시간 3D 가상 플랫폼이 결실을 맺게 될 전망이다. 실제 차를 선택하기 훨씬 이전에 소비자들이 디지털 방식으로 다양한 자동차 관련 솔루션을 체험하고 테스트하며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유니티는 현대차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현대차의 비전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골자는 스마트 제조, 인공지능(AI) 훈련 및 연구,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에 관한 내용이다.
존 리키텔로 유니티 최고경영자(CEO)는 "실시간 디지털 트윈은 우리의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 동시에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바로 이것이 메타버스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제조 혁신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이어가며 미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그대로 구현한 첫 메타팩토리를 구축함으로써 연구와 개발을 위한 열린 혁신 허브를 만들겠다는 그룹의 목표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2022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며 수많은 첨단 기술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5G 및 기타 첨단 기술을 차세대 스마트 공장 플랫폼에 통합해 지능형 제조 분야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는 근원지가 될 것이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이번 현대차와의 업무협약은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스마트 공장, 로봇 시뮬레이션, 컴퓨터 비전과 같은 미래 산업과 협력하는 유니티 코리아의 첫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대차가 꿈꾸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