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시작으로 중동, 중국 진출 고려
-독일, 스페인 등 15개국 대상 온라인 예약 시작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현지 시각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루시드는 올해 "에어(Air)"의 유럽 판매를 시작으로 영역 확대에 나서게 된다. 독일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 걸쳐 진출이 예상되며 15개국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테슬라의 직접적인 라이벌로 꼽히는 루시드는 미국 캘리포니에아 본사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첫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선보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애리조나주 카사 그란데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나스닥 상장과 중동 및 중국 시장 진출 등 중장기 비전을 구체화 하면서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유럽 시장에 판매할 루시드 에어는 대형 세단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및 전장 장비를 대거 탑재해 일반 내연기관과 차별화했다. 사륜구동을 기반으로 고성능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은 1,080마력에 달하고 "루시드 드림드라이브"라 불리는 운전자보조 시스템은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등 32개 센서와 고해상도 라이다를 기반으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의 용량은 113㎾h다. 924V의 고전압 시스템을 채택했으며 1회 충전 시 최장 832㎞를 달릴 수 있다. 0→100㎞/h 가속시간은 2.5초이며, 20분 만에 300마일(약 483㎞) 주행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 시스템도 갖췄다. 테슬라 모델 S와 비교해 우수한 실력을 갖춰 높은 계약율을 보이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