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일한 품질의 천연고무 생산 기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한국타이어)가 인도네시아 소규모 고무 농가에 포름산을 제공해 천연고무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돕는다고 밝혔다.
12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번 포름산 지원은 지속 가능한 천연고무 생산을 위한 글로벌 협업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지원 물량은 천연고무 가공업체 "키라나(Kirana)"에 납품하는 인도네시아 폰티아낙 지역 소규모 농가 100여 곳이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6,000ℓ 가량이다.
천연고무 농가는 고무 제조 과정에서 응고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산(acid)을 사용한다. 그러나 가격이 다소 비싸 일부 인도네시아 소규모 농가에서 포름산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다른 종류의 응고제를 사용해 천연고무 품질 저하, 환경 문제 등 이슈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대체재로 사용하는 저가의 응고제는 사용 중 토양이나 하천으로 누출 시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고 고무 나무에 직접 닿을 경우 껍질이나 뿌리를 손상시킬 가능성도 있다.
반면 포름산은 개미나 벌의 독샘, 쐐기풀, 소나무 등에도 존재하는 천연 물질로 상대적으로 환경오염 위험이 적다. 이런 이유로 한국타이어는 포름산 지원방안을 준비했고, 천연고무 약 1,500톤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최근 경제·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천연고무 정책을 제정해 공표했다. 천연고무의 약 85%가 소규모 농가로부터 재배되고 산업의 고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교육을 통한 수확량 증가에 나서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