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CES서 모빌리티 혁신 리더 '우뚝'

입력 2022년01월17일 00시00분 권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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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출시 30여종 대기…얼티엄 플랫폼+얼티파이 기술로 차세대 전기차 시장 공략
 -실버라도EV-이쿼녹스 EV 사전 공개…성큼 다가온 전기차 시대 실감
 -퀄컴과 자율주행 "울트라 크루즈" 계획, 물류 부문 페덱스-월마트 고객으로

 GM이 CES 2022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지속 기능한 대규모 모빌리티 혁신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나섰다. 

 17일 GM에 따르면 이 회사 메리 바라 회장은 지난 5일 CES 기조연설을 2년 연속 맡으며,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GM에게 기대되는 역할과 위상을 가늠케 했다. 작년 CES에서 GM의 전 전동화(all-electrification) 미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개발 및 전략을 공개하며 혁신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가치를 입증한 바 있는 메리 바라 회장은 CES 2022에서는 GM의 비전인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체증 제로(zero congestions)" 세상을 만들기 위해 보다 상세한 플랜을 공개했다.

 - 전기차 30종 예고...하드웨어는 얼티엄 플랫폼, 소프트웨어는 얼티파이 적용
 먼저 GM은  30여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하며 배출 제로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메리 바라 회장은 CES 2022기조 연설에서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약 42조원)을 투자하고 다양한 가격대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최소30종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35년까지 새롭게 출시되는 모든 경량 차량(light-duty vehicle)을 전기차로 생산하고 같은 기간 모든 대형 차량(heavy-duty vehicle)을 전기차로 도입하게 될 것"이라며 대규모 전동화는 디트로이트에 있는 팩토리 제로(Factory Zero)에서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테네시 주의 스프링 힐(Spring Hil)에서도 진행 중임을 알렸다.

 계획 실현을 위한 하드웨어로는 GM의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될 예정이다. GM의 3세대 전기차 전용 얼티엄 플랫폼은 모듈식 구동 시스템과 얼티엄 배터리가 결합돼 차종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범용성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GM은 경제성을 중시하는 보급형부터 프리미엄, 상용, 고성능 부문에서도 전기차를 투입해 확고한 시장 경쟁력을 담아내겠다는 계획이다. 엄청난 성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GMC 허머EV와 캐딜락 리릭, 쉐보레의 전기차들 역시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다.

 차세대 전기차 소프웨어는 얼티파이가 책임진다. GM의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대한 투자로 태어난 얼티파이는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신속하고 매끄럽고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OTA(Over the air)방식으로 다운로드함은 물론 운전 기능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GM은 OTA 방식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지원이 아니라 정의 방식(software-defined vehicles)으로 바꾸기로 했다. 

 -GM, 실버라도EV-이쿼녹스 EV 사전 공개로 기대감 높여
 GM은 CES 2022에서 얼티엄 플랫폼과 얼티파이 기술이 적용된 실버라도EV와 이쿼녹스 EV를 사전 공개하며 미래 자동차 산업이 코 앞으로 다가왔음을 알렸다. 쉐보레 주력 픽업트럭인 실버라도를 전기차로 재해석한 실버라도 EV는 개발 단계부터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설계돼 쉐보레 픽업트럭 고유의 강인함과 주행성능, 활용성을 전동화 모델로 구현했다.

 실버라도 EV는 법인용 WT 트림과 RST 퍼스트 에디션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각각 2023년 봄과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며, 한번 완충 시 1회 최장 주행거리(GM 기준)는 644㎞에 달한다. GM은 법인 구매자를 위해 WT 트림을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주력 트림인 RST 퍼스트에디션은 4륜구동, 최대 664마력, 최대토크 107.8㎏.m를 발휘하며,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라는 육중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최대 출력모드(Wide Open Watts Mode)로 주행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 km/h)까지 4.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이와 함께 중형 전기 SUV 이쿼녹스는 얼티엄(Ultium)이 탑재되며 LT와 RS 트림으로 2023년 가을 경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사고 제로" GM의 자율주행 ‘울트라 크루즈’, 퀄컴과 함께한다
 자율 주행을 통한 교통사고 제로 비전 역시 CES 2022에서 보다 구체화 됐다.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Cruise)를 통해 앞선 기술력을 보여왔던 GM은 캐딜락을 통해 선 보인 슈퍼 크루즈를 2023년까지 GM 브랜드 전반에 걸쳐 22개 모델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울트라 크루즈를 내년에 공개해 도시 거리, 농촌 지역, 고속도로를 포함한 미국 및 캐나다 전역에서 95% 도어 투 도어(door-to-door) 핸즈프리 운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M은 퀄컴과 공동으로 컴퓨팅 아키텍처를 개발했으며, 울트라 크루즈가 다방면에서 최고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될 것임을 자신했다. GM은 캐딜락의 울트라 럭셔리 세단인 셀레스틱에 울트라 크루즈를 최초로 탑재할 전망이다.

 -물류사업까지 접수한 GM, 페덱스이어 월마트로 사업 확장
 GM은 물류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GM의 산하 브라이트드롭을 통해 유통업체의 탄소 배출 절감을 지원하고 있는 것. GM은 지난 1년간 브라이트드롭을 통해 페덱스에 EV600 등 전기 화물트럭을 공급했으며, 2040년까지 약 20만대 이상의 중형 전기 픽업 및 배달차를 페덱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GM은 CES 2022에서 세계 최고의 다국적 소매 업체 월마트를 브라이트드롭의 새로운 파트너사로 추가했음을 알렸다. 이번에 월마트가 예약한 브라이트드롭의 상용 전기차 EV600과 EV410은 5,000대에 달하며, 월마트는 이를 통해 최종 배송 단계의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물류를 이루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GM은 2022년을 모빌리티 원년으로 삼아 혁신 리더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진행 중인 혁신 자체가 단순히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고 있어서다. 회사 관계자는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강력한 경쟁력을 가져가려 한다"며 "이번 CES에서 GM의 의지가 강력히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 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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