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판매 4,000대 목표, 3월 중 소비자 인도
-반도체 부족에 따른 부품 삭제 구성 없을 것
폴스타코리아가 18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국내 판매할 첫 신차인 폴스타2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단일차종으로 연 판매 4,000대 목표를 세우고 올 봄부터 소비자 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할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신차발표에서 "출시 첫 해 단일 차종으로 연 4,000대 판매는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물량 확보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는 "본사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배정에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공급 이슈에 관해서도 회사는 브랜드 런칭 시점에 말한 것과 같이 수급 부족으로 특정 부품 없이 생산되는 차는 국내에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탄탄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 배정 물량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업계에서는 폴스타에 대해 글로벌 공장 생산 안정화가 덜 된 상태에서 밀려 드는 수요를 빠르게 맞출 수 있느냐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실제 폴스타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2만9,000대를 판매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공장 생산 능력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공장 증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완공 후 생산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걸려 그 사이 안정적인 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국내 판매 관련에선 긍정적인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비슷한 가격대인 국산 전기차의 경우 짧게는 수 개월에서 길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만큼 폴스타 2의 소비자 인도 시점이 빨라지면 목표 달성도 충분할 수 있다는 것. 회사는 사전 계약자를 시작으로 3월 중 본격적인 제품 인도가 가능하다며 빠르게 차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재용 자동평론가는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의 경우 보다 빠르게 새로운 물건을 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공급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폴스타 2의 신속한 인도가 라이벌 대비 차별화된 특징이자 한국 진출 초기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회사는 주요 타깃층을 묻는 질문에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눴다. 먼저 프리미엄 퍼포먼스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를 꼽았다. 즉 새로운 주행 경험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차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는 안전성을 높이 평가하는 구매자가 될 예정이다. 회사는 볼보에서 받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장 안전한 전기차임을 강조하며 주요 타깃을 겨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폴스타2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제품은 테슬라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