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및 레이싱카 전문 포토그래퍼와 협업
푸조가 24일 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 르망 하이퍼카 클래스 대회에 출전할 푸조 9X8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이하 푸조 9X8)의 디자인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푸조 디자인 디렉터인 마티아스 호산과 패션 및 레이싱카 전문 포토그래퍼 아그니에시카 도로체비츠의 협업으로 탄생됐다. 도로체비츠는 24시간 동안 펼쳐지는 경기의 특성을 반영, 실제 하루 종일 촬영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냈다. 낮이든 밤이든 변함없는 푸조 9X8의 당당한 위상을 표현하기 위해 일광, 조명, 전조등에서 나오는 빛을 결합해 르망24시에서 볼 수 있는 하이퍼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독점 화보 공개와 함께 푸조는 9X8 디자인 작업과 관련된 특별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디자인 작업으로 디자이너들이 가상 현실을 시각화 시키기 위해 CAD와 3D 프로그래밍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엔지니어링 팀과의 긴밀한 협업이 가능해졌다.
푸조 9X8의 가장 큰 특징은 사라진 리어 윙이다. 공기 저항을 줄이는 역할을 수행했던 리어 윙은 1967년 르망 24시 대회에서 최초로 등장하고 내구 경주의 기준이 된 바 있다. 가변식 공기역학 장치를 오직 한 가지로 제한하는 새로운 대회 규정에 따라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낼 수 있는 획기적인 차체 디자인이 탄생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성능을 떠나 푸조 고유의 디자인 특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이전 세대의 기하학적인 내구 경주용 자동차와 대비되는 유선형 차체 구조를 채택했다.
아울러 24시간동안 진행되는 경주 특성상 어두운 저녁 시간대에는 차를 선별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발광 요소를 추가했다. 시그니처 라이팅에는 현재 모든 양산차에 포함된 푸조의 사자 발톱 자국 상징을 포함했다. 실내는 푸조 특유의 아이콕핏 컨셉을 기반으로 한다.
한편 푸조 9X8은 2022 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 르망 하이퍼카 클래스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