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고정 관념 깨는 스티어링 휠 선봬

입력 2022년01월25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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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기 조종석처럼 생긴 운전대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조이스틱 특징

 BMW가 독특한 형태의 스티어링 휠을 선보였다.

 25일 주요 외신들은 BMW가 최근 미국 특허청에 제출한 특허 출원의 도면 일부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스티어링 휠을 개발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외관은 기존의 원형이나 D컷이 아닌 조이스틱 형태로 돼 있다. 앞서 테슬라 신형 모델 S를 통해 선보인 요크 타입과 유사하며 마치 비행기 조종간 또는 게임기를 보는 듯하다.

 작동 방법도 독특하다. 스티어링 양 끝에 놓인 손잡이는 가운데 허브와 따로 움직인다. 전체적인 중심이 회전할 때에도 자유자재로 조작을 할 수 있다. 심지어 양쪽에 위치한 각 손잡이는 안쪽으로 접어 넣을 수도 있어 한층 콤팩트한 모습이다. 주차와 같은 운전자 조작이 필요 없는 상황 및 자율주행을 활성화 했을 때 실내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조작 방법은 1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각 기능들은 주행 중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최적의 조향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BMW가 실제로 해당 스티어링 휠의 적용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을 내놨다. 안전 규정을 비롯해 소비자가 익숙해지는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실제 생산을 염두에 둔 특허 출원이라는 해석도 있다. 미국뿐 아니라 독일과 중국에도 같은 특허를 출원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BMW는 현재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자동차 회사들의 진보된 스티어링 휠 만들기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테슬라는 새 제품에 요크 타입 휠을 탑재했고 GM은 조이스틱 모양으로 구성한 스티어링 패드 콘셉트를 공개했다. 현대차도 진동과 압력으로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조작을 도와주는 휴머니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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