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2021년 빛낸 비스포크 라인업 13종은?

입력 2022년01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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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제작 제품 중 가장 아름다운 차 선정

 롤스로이스모터카가 2021년에 공개한 맞춤제작 제품 중 가장 아름다운 13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롤스로이스 내 맞춤제작을 맡고 있는 비스포크 컬렉티브는 디자이너, 엔지니어, 공예가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지난해 다양한 소재와 장식을 활용한 비스포크 제품을 통해 고객들의 주문에 부응했다. 특히 레이스 크립토스 컬렉션은 차 내·외부 곳곳에 의미 있는 암호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는 암호 애호가들과 고객들의 협업으로 암호에 어떤 요소가 담겨 있는지 드러난 상태지만 마지막 해답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암호 해독을 위한 경쟁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롤스로이스가 건축가 쿠마 켄고와 협업해 제작한 비스포크 던은 일본 도쿄 중심부의 럭셔리 레지던스 "더 키타(The Kita)"를 상징하는 제품이다. 이 차는 글로벌 럭셔리 부동산 개발 업체 웨스트뱅크의 의뢰를 받아 제작했다. 외관은 더 키타의 은회색 건물 구조재를 반영한 실버 헤이즈 색상으로 칠했다. 햇빛을 받으면 구릿빛을 띄는데 이는 구리로 된 건물 외부의 코시 미늘살 장막과 실내를 의미한다. 드롭헤드 모델인 던의 외부와 실내를 잇는 리어 데크는 펜트하우스 로비를 가득 채운 호두나무를 표현하기 위해 오픈 포어 로열 월넛 패널을 적용했다.


 격조 높은 쪽매판 세공 표현 양식을 채택한 고스트 익스텐디드 어반 생추어리는 소재 본연의 가치에 충실한 포스트 오퓰런스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이 차의 디자인은 중국 상하이 전통 정원 예원의 별관 나무덧창에서 볼 수 있는 깨진 얼음 효과에서 영감을 받았다. 기하학적 목재 모자이크는 옵시디언 아유스 색상의 무광택 오픈포어 비니어로 마감했다.

 드림 고스트는 미국 플로리다 소재의 럭셔리 수집가 데이빗 바토시악의 주문에 따라 고스트 익스텐디드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바토시악은 네임플레이트에 차명 대신 "드림(DREAM)"이란 단어가 들어간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를 요청했다.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 역시 개인적인 수제작 요소를 활용했다. 1983년 바토시악이 태어난 날 플로리다 베로 비치 밤하늘에 떠 있던 별의 배열이 1,236개에 달하는 광섬유로 표현돼 있다.


 비스포크 레이스 페블 파라디소는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고객의 취향을 저격했다. 외관을 장식한 페블 파라디소 블루 색상은 상하이 해변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낙원의 색을 뜻한다.  실내는 오랫동안 아이를 원했던 고객의 기쁨에 보내는 헌사로 피아노 화이트 모니터 리드 위에 여아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 비스포크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 역시 자녀의 별자리를 따서 제작했다. 천연 그레인 가죽은 찰스 블루와 시쉘 투톤 색상으로 완성했다.

 컬리넌 50th는 아랍에미리트의 건국 5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이다. 외관은 악틱 화이트 색상 위에 크리스탈로 마감한 뒤, 핫스퍼 레드와 페임 그린 색상의 더블 코치라인을 추가했다. 골드 불리언 코치라인 모티프, 핫스퍼 레드·페임 그린·블랙으로 새긴 C필러 국기 모티프, 휠 센터의 더플 핀스트라이프 등이 아랍에미리트의 국기를 상징한다.

 이밖에 롤스로이스는 컬리넌 인 파이크스 피크 블루, 팬텀 오리베, 팬텀 템퍼스 컬렉션, 팬텀 코아, 랜드스피드 컬렉션, 컬리넌 "블랙 앤 브라이트", 롤스로이스 코치빌드: 보트 테일 등을 선보였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5,586대를 판매해 연간 최고 주문대수를 기록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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