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및 퍼스트에디션 온라인 전용 판매
-4대 응모에 2만4,000명 참여, 역대급 경쟁률
BMW의 온라인 판매 채널인 "BMW 샵 온라인"이 연초부터 높은 반응을 보이며 완판 행진을 진행 중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BMW 샵 온라인은 소장 가치가 높은 한정판 제품을 전국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도록 개설한 새로운 자동차 판매 채널이다. 회사는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은 모두 온라인 세일즈만을 통해 선보이며 오프라인과 차별화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는 시작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여전히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성장 중이다. 지난 2019년 12월 처음 문을 연 BMW 샵 온라인은 다음 해인 2020년 총 500대가 판매되며 온라인 세일즈 시대를 열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5,251대가 팔려 전년 대비 950% 상승했다.
이달에는 국내 자동차 업계 처음으로 온라인 추첨 구매 방식을 도입한 "M4 컴페티션 x KITH 드로우"도 진행했다. 4대 판매에 2만4,000명이 넘게 참여, 6,060: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율을 나타냈다. 이 외에 신형 M3 컴페티션 세단 및 M4 컴페티션 쿠페 퍼스트 에디션은 판매 시작 40분만에 완판되는 모습도 보였다. M 역사상 최초의 CS 버전인 M5 최상위 트림 M5 CS 역시 출시 당일 14대가 모두 매진되는 등 한정판을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되는 "온라인 익스클루시브"도 한정판 못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총 532대의 X3 및 X4 온라인 익스클루시브는 트래픽이 몰리며 홈페이지가 마비돼 서버 증설 후 재개장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어 지난 11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X3 기반의 BEV iX3는 판매 시작 한 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 160대가 모두 팔렸다.
업계에서는 나만의 차를 원하는 요즘 트렌드와 소비 심리, 이를 활용한 BMW의 특별한 판매 방식을 성장 이유로 꼽았다. 특히 스페셜 제품의 경우 미리 정보를 습득한 소비층이 대다수인 것. 이들에게 BMW 샵 온라인은 빠르고 투명한 방법으로 믿고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다가간 셈이다. 즉, 희소성이 높은 제품 특성상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신뢰를 준 것. 여기에 온라인 구매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최근 소비층의 성격과 비대면 구매 방식이 늘고 있다는 흐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이유로 일부 동호회에서는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어떤 차가 등장할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마치 유명 공연의 티켓팅 경쟁과 같은 모습을 나타내는 것. 그러자 BMW는 상반기 미국 마스사의 젤리과자인 스키틀즈의 색감에서 영감을 받은 총 5가지 색상의 ‘M135i 스키틀즈 에디션’을 선보이기로 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M 헤리티지를 오마주한 ‘M4 컴페티션 M x드라이브 M 에디션과 다양한 스페셜 한정판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총 50가지 차종을 BMW 샵 온라인을 통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