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이것이 바로 8시리즈 신형"

입력 2022년01월27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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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뒤 모습 다듬고 디지털 기능 추가

 BMW가 현지 시각 26일 신형 8시리즈를 공개했다. 새 차는 2018년 출시 후 약 4년만에 바뀌는 부분변경 제품이다. 전면 그릴과 범퍼 등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디지털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외관은 독특한 모양의 U자형 세로 그릴이 인상적이다. 안쪽에는 은은한 조명도 들어와 고급감을 높였다. 해당 그릴은 잠금이 해제되거나 도어가 열릴 때 활성화된다. 운전자는 수동으로 켜고 끌 수 있다. 범퍼도 모양을 바꿨다. 유광 블랙 핀을 여러 겹 추가해 보다 입체적인 느낌을 구현했다. 

 뒤는 양 끝을 부풀리고 후방 반사등 위치를 바꿔 신형다운 모습을 나타냈다. 5가지 새로운 컬러도 제공한다. 밝은 톤의 그레이 메탈릭과 중후한 그린 메탈릭, 선명한 블루 메탈릭을 비롯해 탄자나이트 블루, 퓨어 그레이 등도 마련했다. 살이 얇은 전용 휠도 선택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 고성능 버전인 M850i x드라이브 쿠페, 컨버터블의 경우 몇 가지 세부 요소를 추가해 스포티함을 키웠다. 먼저 M8 전용으로 디자인된 M 외부 미러와 그릴, 배지를 부착했다. 쿠페에는 블랙 캘리퍼와 블랙 키드니 그릴, 블랙 스포일러, 쉐도우라인 헤드라이트를 추가한 M 스포츠 패키지 프로페셔널도 나온다 이와 함께 모든 M850i에는 M 50주년을 기념하는 클래식 모터스포츠 로고가 들어간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디스플레이의 변화가 눈에 들어온다. 크기를 키워 시인성을 높였고 새 그래픽을 제공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기존과 큰 차이는 없다. 질 좋은 가죽과 유광 블랙, 금속 소재의 적절한 매칭은 물론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 등 각종 편의 품목도 그대로다. M8의 경우 카본 버킷 시트를 추가해 기능과 멋을 동시에 잡을 예정이다.

 동력계는 건들지 않았다. 직렬 6기통 3.0ℓ 터보 엔진이 주를 이루며 최고 340마력을 발휘한다. M8 컴페티션의 경우 최고 625마력, 최대 76.4㎏·m를 내는 V8 4.4ℓ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8단 자동 변속기와 M x드라이브 사륜구동 시스템이 맞물려 힘을 땅에 전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 시간은 고작 3.0초다.

 한편 신형 8시리즈는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오는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에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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