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 여전, 출고 적제 심화
2022년 1월 국산차 5사는 총 52만8,848대를 국내외 시장에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11.5% 부진한 실적이다.
4일 완성차 업계 판매실적에 따르면 1월 내수 판매는 9만3,900대로 집계돼 전년대비 19.2%, 전월대비 27.4% 감소했다. 지난해 12월과 마찬가지로 국산차 5사 모두가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공급 한계가 지속됐다.
현대차는 1월 내수에 4만6,205대를 내보냈다. 전년대비 22.3%, 전월대비 30.1% 감소했다. 여전히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가장 많은 아반떼는 5,437대로, 지난해보다 17.0%, 전월보다 21.8% 줄었다. 쏘나타는 2,036대로 전년대비 43.6% 떨어졌다. 승용 베스트셀러를 지키던 그랜저는 1,806대가 출고됐다. 전년보다 77.7%, 전월보다 76.7% 줄었다. 팰리세이드는 4,302대로 SUV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캐스퍼는 3,948대로 12월보다 4.3% 줄었고, 투싼은 3,619대, 싼타페는 2,159대가 출고됐다. 소형 상용 부문에서 스타리아는 2,810대가 소비자를 찾아갔으며 포터는 5,443대로 12월보다 28.7% 줄었다.
현대차 가운데 제네시스는 1월 한 달간 1만580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전년대비 8.0%, 전월대비 28.9% 감소했다. G80이 5,501대로 전년대비 2.6% 떨어졌지만 승용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GV70이 2,415대, GV80이 1,876대를 보탰다.
기아는 3만7,038대를 내수 시장에 판매했다. 전년대비 10.7%, 전월대비 22.5% 하락했다. 기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쏘렌토로, 5,066대를 기록했다. 쏘렌토는 전년보다 32.3%, 전월보다 8.9% 줄었다. 봉고는 4,520대로 전월보다 10.0% 올라 보탬이 됐다. 카니발은 4,114대로 전년대비 48.8%나 감소했다. 이어 셀토스가 3,468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세단은 K5가 3,342대로 가장 많았다. 전년대비 38.6%, 전월대비 27.2% 감소했다. K8는 2,566대로 지난해 구형 제품보다 36.0% 증가했다. K3는 1,792대를 차지해 전년보다 33.1% 올랐다. 경차인 모닝과 레이는 각각 1,534대, 3,598대가 출고됐다.
르노삼성은 4,477대를 국내에서 출고했다. 전년대비 26.7% 늘었지만, 전월보다는 37.5% 떨어졌다. QM6가 전년보다 45.1% 많은 2,865대를 내보내 실적을 이끌었다. 이어 XM3가 1,418대로 지난해 1월 대비 23.3% 증가했다. 전월보다는 42.1% 감소했다. 이어 르노삼성은 SM6 124대, 르노 마스터 66대, 조에 4대를 소비자에게 내보냈다.
쌍용차는 4,836대를 국내 시장에 판매했다. 지난해 동월대비 14.4%, 전월대비 16.8% 떨어졌다. 실적은 렉스턴 스포츠가 2,978대로 선두에 섰다. 지난해보다 29.9% 늘었고 지난해 12월보다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티볼리는 28.6% 하락한 1,095대를 내보냈다. 코란도는 536대, 렉스턴은 227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전년대비 78.0% 급락한 1,344대의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말리부가 148대로 지난해 1월보다 99.0% 후퇴했고, 트레일블레이저는 40.4% 줄어든 709대에 그쳤다. 이어 콜로라도 320대, 트랙스 110대, 트래버스 25대, 스파크 23대, 카마로 SS 9대를 판매했다.
5사의 수출은 총 43만4,948대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9.7%, 전월대비 2.9% 하락했다. 현대차는 23만5,999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해 전년대비 9.8% 줄었고, 기아는 4.6% 내린 17만5,781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1만1,567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61.5% 감소했고, 쌍용차는 8.8% 후퇴한 2,764대였다. 르노삼성은 237.5% 늘어난 8,837대를 수출했다.
한편, 내수 베스트셀러는 제네시스 G80, 현대차 포터, 아반떼, 기아 쏘렌토, 봉고, 스포티지,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카니발, 현대차 캐스퍼, 투싼 순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