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고성능 BEV 관련 특허 제출

입력 2022년02월10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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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모듈 구성 특허, BEV 염두한 설계

 페라리가 미국 특허청에 전동화 제품의 배터리 레이아웃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새 특허는 미드십 엔진 구조를 대체하는 BEV 시스템을 엿볼 수 있다. 배터리는 여러 팩으로 나뉘어 섀시에 장착된다. 가장 크고 무거운 배터리 팩은 기존 엔진 위치에 자리하며 나머지는 차체 하부에 넓고 얇게 고루 배치한다. 이 경우 무게중심을 낮추고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배터리 발열은 공기역학을 통해 다스린다. 주행 중 차체 아래로 흐르는 공기로 배터리 열을 식히는 것. 주요 외신은 이 시스템이 냉각 외에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다운포스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페라리 BEV는 4개의 모터를 탑재해 각 바퀴를 구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퀴마다 모터를 적용하면 이상적인 토크벡터링이 가능해 운동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페라리는 지난 2020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한편, 페라리는 2014년 최초의 전동화를 구현한 라페라리 HEV를 선보였다. 이후 SF90, 296 GTB 등으로 전동화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기로만 구동하는 BEV는 오는 2025년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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