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환희의 여신상도 공기저항 줄였다

입력 2022년02월10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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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첫 BEV 스펙터에 적용 예정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브랜드 최초 BEV인 스펙터에 탑재할 새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을 10일 공개했다.

 환희의 여신상은 롤스로이스 제품의 보닛 위를 장식하는 조각상이다. 롤스로이스는 1911년 2월6일, 여신상을 지적 재산권으로 등록했다. 새 여신상의 가장 큰 변화는 자세다. 기존 여신상은 양 발을 모으고 일직선으로 편 다리에 허리를 굽힌 형태였지만 새 여신상은 바람을 뚫고 나갈 듯한 모습을 담았다. 한 다리는 앞에 두고 몸을 낮게 웅크렸으며, 눈은 전방을 향해 부릅떴다. 얼굴은 생동감, 집중력 그리고 평온함의 조화를 연출했다.


 높이는 82.73㎜로 이전(100.01㎜)보다 낮아졌다. 여신상 뒤쪽에서 휘날리는 로브의 모양도 다듬어 공력성능을 개선했다. 새 여신상은 총 830시간의 디자인 모델링 및 풍동 테스트를 거쳤다. 덕분에 스펙터 최초 단계 프로토타입의 공기저항계수(cd)는 0.26을 기록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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