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조금 및 넉넉한 세제 혜택 갖춰
-작은 체구 속 활용도 충실한 시티 커뮤터
해가 바뀌면 자동차 구매 수요가 높아진다. 연식변경은 물론 풀체인지와 부분변경까지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회에 진출하거나 지위가 변경된 사람들의 수요도 함께 발생하며 자동차 시장은 연초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2022년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지침이 확정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인증 트림별 기본가격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5,500만원 미만은 100% 지원하지만 5,500~8,500만원 이하는 보조금의 50%만 지급한다. 8,500만원을 초과하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은 원칙적으로 국고 보조금에 비례하기에 보조금을 전액 지원받는 건 일부 차종으로 한정된다.
그러자 르노삼성이 "르노 조에"를 적극 내세우고 나섰다. 모든 트림이 5,500만원 아래여서 보조금 100% 지원 차종이라는 것. 이에 따라 생애 첫 차로 조에를 추천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전기차 중에서 가격이 낮은 편이고 유지비가 적으며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수 있어서다.
실제 조에는 유럽에서 실용적인 전기차로 판매 1위에 올라 있다. C 세그먼트 콤팩트 시티 커뮤터로 역할을 제대로 완수하며 2020년에만 10만대가 팔린 것. 지금까지 누적으로는 무려 28만대가 넘는다. C 세그먼트의 작은 체구에도 시트 포지션을 살짝 높여 앞뒤 좌석의 무릎 공간을 최대로 넓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차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점차 익숙해지고 편안한 자세를 쉽게 찾게 된다"며 "외형은 작지만 실내 설계 최적화와 기능적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유지 관리가 편하다는 점도 내세우는 항목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54.5㎾h 용량의 배터리에 급속 충전기로 30분을 충전하면 최소 150㎞를 주행할 수 있고 충전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도 급속 충전기로 전기를 80%까지 배터리에 담는 시간은 70분이면 충분하다"며 "효율 또한 복합 기준으로 4.8㎞/㎾h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동력계는 100㎾급 최신 R245모터를 탑재해 최고 136마력, 최대토크 25.0㎏·m의 힘을 발휘한다.
한편 르노삼성은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조에 가격을 100만원 내렸다. 이로 인해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모두 누리면 트림과 구매하는 지역에 따라 올해도 실제 구매 가격은 2,000만원대로 유지된다.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