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탑재한 컨셉트카
-크로스오버 느낌의 신개념 차
르노가 현지 시각 21일 새로운 형태의 컨셉트카 티저를 깜짝 공개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새 컨셉트카는 듬직한 체구와 높은 차체가 인상적인 크로스오버 형태를 보여준다. 특히 볼록하게 솟은 보닛의 형태,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달린 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굵은 LED 헤드램프와 세로로 내려오는 장식은 존재감을 키우고 두 줄의 로고는 먼저 선보였던 르노 매간 E-테크 일렉트릭과 유사한 모습이다.
이 외에 카메라 모듈 느낌의 사이드미러는 디지털 방식임을 알게 해준다. 실내 구성도 마찬가지다. 온보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최신 전장 기술이 탑재되며 사용자 안전을 고려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 탄소 배출 제로를 위해 순환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차를 만들며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적극 사용할 계획이다.
주요 소식통들은 디자인과 함께 파워트레인 변화가 상당한 차라고 설명한 뒤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약속하고 안전하며 포괄적인 모빌리티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질 비달 르노 디자인 수장의 지휘 하에 설계된 새 컨셉트카는 2030년까지 100% 전동화를 달성하기 위해 개발 중인 수 많은 르노 친환경차의 한 종류로 해석된다.
르노의 수소차 만들기는 지난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상용차 캉구와 마스터에 수소연료전지를 얹은 Z.E. 하이드로젠을 선보인 바 있다. 1회 충전으로 약 400㎞ 거리를 이동할 수 있으며 바닥에 파워트레인 및 배터리를 탑재해 물류 공간을 손해를 최소화했다.
외신들은 르노가 수소차를 만든 경험이 있기에 앞으로 나올 승용 버전의 양산차에도 수소연료전지가 들어갈 확률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에 르노는 이번 티저 공개 외에 구체적인 제원과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새 콘셉트카는 올해 5월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르노는 지난해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르놀루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총 24개 신차를 출시해 보다 균형 잡히고 수익성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창출한다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절반이 C, D 세그먼트가 될 것이며 최소 10개 차종은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