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 원고매로 29에 위치
현대자동차가 현재 캐스퍼스튜디오 용인을 운영하는 곳에서 중고차 매매업을 펼칠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캐스퍼스튜디오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원고매로 29에 위치한다. 이곳은 과거 서울중고차경매장과 대형 카페로 쓰였던 곳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7월 베뉴 출시행사를 진행하면서 이 장소를 활용해왔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캐스퍼 전시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이 부지는 지난해 말 현대차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자동차 매매업 등록 기준인 660㎡ 이상을 충족한다. 부지를 확보한 현대차는 지난달 용인시에 자동차관리사업 신규 등록을 완료했다. 등록 법인명은 현대자동차용인중고차센터다. 현대차는 용인 외에 수도권 중고차 매매 단지를 중심으로 10여 곳의 중고차 영업장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현대차의 중고차 사업은 내달 있을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14일 중고차매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대선 이후로 미뤘다. 업계에서는 변수가 없는 이상 중고차매매업의 생계형 적합업종 제외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기업 중고차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중고차 사업 준비도 분주해지고 있다. 기아는 최근 전북 정읍에 중고차 전시장 부지를 확보했다. 그러나 지자체에 중고차 매매업 등록을 신청했지만 마찬가지로 심의위 결과 이후까지 잠시 보류된 상태다. 한국지엠은 기존 중고차 업체와 협력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