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
-EV6 알림 등에 활용
기아가 자연의 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과학적으로 설계된 디지털 악기 "move.ment(무브.먼트)"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무브.먼트는 누구나 쉽게 음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디지털 악기다. 기아의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인 "자연"의 소리를 활용해 만든 음악과 사운드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많은 영감과 창의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하게 됐다.
이를 위해 기아는 저명한 신디사이저 전문가 "아서 졸리"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자연의 소리를 표현해냈다.
이름은 이동과 움직임을 뜻하는 "무브먼트"와 악기를 의미하는 "인스트루먼트"를 함께 나타낸 것이다. 청계천의 물소리, 사하라 사막의 바람 소리, 스코틀랜드 해변의 파도 소리, 아마존 우림의 산새 소리와 숲 소리를 비롯해 천둥, 온천, 밤의 숲 등 총 8가지의 자연의 소리를 담았다.
이 중 원하는 소리를 선택한 후 믹서와 필터를 활용한 이펙트 효과, 각 음의 구성 요소를 조절하는 ADSR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본인만의 사운드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완성된 사운드는 프로그램에 내장된 터치패드형 키보드로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패턴 제작, 리플레이 등이 가능하다.
지난해 브랜드 리런칭 이후 선보인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시그니처 사운드도 무브.먼트를 활용해 제작했다.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웰컴 사운드, 안전벨트 알람 등 6개의 차 알람 소리도 해당 악기를 통해 만들어졌다.
회사는 향후에도 차 내 다양한 사운드 제작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각종 브랜드 캠페인에도 무브.먼트로 만들어진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용은 기아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받아 이용 가능하다.
한편 기아는 디지털 악기 공개를 맞이해 "예서", "우자" 등 4명의 신진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통해 제작한 앨범 및 음원을 공개했다. 이번 콜라보 앨범과 음원은 세계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운드클라우드에도 공개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