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 자동차 매거진 아우토자이퉁의 전기 SUV 평가에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종합 1·2위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아우토자이퉁 최근호에 게재된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 5, EV6, 폴스타 2, 테슬라 모델Y, 메르세데스-벤츠 EQB 등이 참가했다. 평가는 차체(body), 승차감(driving comfort), 동력계(powertrain), 주행 성능(driving dynamic), 친환경/경제성(environment/cost) 등 5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했다.

 아이오닉 5는 다섯 가지 평가 항목 중 승차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주행 성능과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 총점 3,222점으로 폴스타 2(3,164점), 테슬라 모델Y(3,157점)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 아이오닉 5는 특히 승차감 부문에서 인체공학, 체감소음, 실내소음 계측치, 전석 시트 컴포트, 후석 시트 컴포트 등 8개 세부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주행 성능 분야에선 주행 안정성, 트랙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도 장비, 보증 등 좋은 점수를 받았다.

 EV6는 친환경/경제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해 총점 3,178점으로 아이오닉 5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EV6는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 연료비용, 장비, 보증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도 변속/기어비 항목이 만점을 받았으며 E-항속거리, 총 항속거리가 최고점을 받았다.

 한편, 아이오닉 5와 EV6는 이번 평가 외에도 유럽에서 여러 차례 호평을 받아왔다. 아이오닉 5는 지난 1월 독일 아우토빌트의 ‘최고의 수입차에서 전기차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고성능, 럭셔리 차종을 제치고 2022 독일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 이밖에 영국 오토익스프레스의 뉴 카 어워드에서 2021 올해의 차, 중형 업무용 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EV6도 지난 1월 영국 2022 왓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와 올해의 전기 SUV로 선정됐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