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완성도 높이는 오리지널 스포츠카 기대
렉서스 고성능 스포츠카 RC에 대한 개발 소식이 들리고 있다. 새 차는 모터스포츠 기술과 정체성을 강조하며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GR GT3 컨셉트를 대거 적용해 오지리널 스포츠카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RC는 2014년 등장한 후륜구동 방식의 스포츠 쿠페다. 준대형 세단 GS 플랫폼을 이용해 설계됐고 대배기량 엔진을 얹어 라이벌과 차별화했다. 하지만 다운사이징 터보가 주를 이루고 친환경 브랜드 인식이 자리잡으며 RC의 인기는 점점 식어갔다. 한 때 단종설도 있었지만 렉서스는 소문을 일축하며 2세대 개발에 들어갔다. 그리고 신형에 대한 정보와 내용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도가 높은 외관은 지난달 초 도쿄 오토살롱에서 모습을 드러낸 GR GT3 컨셉트를 적극 활용한다. 롱노즈 숏데크 스타일의 컨셉트카는 직선을 강조한 날렵한 모습과 커다란 공기흡입구, 와이드 램프 등이 특징이다. 데이비드 윌슨 토요타 레이싱 사장은 "고심 끝에 나온 시대를 아우르는 GT3"라며 "모터스포츠 정신을 계승해 양산차에도 적극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활약 중인 렉서스 경주차들은 로드카와 차체를 공유한다"며 "차세대 RC도 모터스포츠 기술을 대거 적용해 정신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주요 소식통들은 신형 RC가 컨셉트카의 성격을 그대로 이어받을 확률이 높아졌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 외에 현행 RC F보다 강력한 성능을 내는 하드코어 버전도 점쳐진다. 주요 외신들은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렉서스가 보여줄 수 있는 스포츠 드라이빙의 정점을 신형 RC로 증명할 것이라며 BMW M, 메르세데스-AMG와 경쟁하는 강력한 차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신형 RC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 및 정보,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 다만 회사는 최종 제품을 보기 위해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몇 년 안에 신형 RC가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