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트카 닮은 기아 EV9, 이렇게 생겼을까?

입력 2022년02월28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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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반영, 대형 SUV 디자인 강조
 -2023년 출시 예정, 1회 충전 시 482㎞ 목표

 기아가 대형 전기 SUV EV9(개발명 MV)의 정보를 조금씩 공개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EV9은 기아가 지난해 오토모빌리티 LA에서 공개한 EV9 컨셉트 디자인을 대거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V9 컨셉트는 기아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3열 좌석을 갖춘 대형 SUV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EV9 전면부는 컨셉트카 디자인을 현실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컨셉트카 헤드램프를 구성했던 스타 클라우드 패턴은 삭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그릴, 범퍼, 펜더 클래딩 등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V9 양산차의 측면은 내부 B필러를 세우고 코치 도어 대신 일반 도어를 장착한다. 미러 캠,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을 통해 주행 시 공기저항을 줄이는 점도 특징이다. 펜더와 도어가 만드는 독특한 면 처리는 그대로 출시 제품에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부의 기하학적인 조형미를 강조한 테일램프도 마찬가지다. 컨셉트카는 길이 4,930㎜, 너비 2,055㎜, 높이 1,790㎜, 휠베이스 3,100㎜의 크기다.

 EV9은 현대차그룹 전동화 전략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 제품인 모하비와 텔루라이드를 대체할 것으로 점쳐진다. 100㎾h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82㎞ 주행(EPA기준)을 목표로 한다. 350㎾ 급속 충전을 이용할 경우 10→80% 충전에 20~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EV9은 현대차가 2024년 선보일 아이오닉7과 플랫폼, 동력계, 배터리 등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는 오는 7월부터 EV9 생산을 위해 오토랜드 광명의 생산 라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EV9은 광명 공장이 처음 생산하는 BEV다. EV9의 출시 예정 시기는 내년 2분기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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