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업계, 러시아 제품 공급 줄인다

입력 2022년03월01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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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차·벤츠·폭스바겐·GM 등 러시아 수출 중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심화되면서 주요 자동차 회사가 러시아 제품 공급을 중단한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대 러시아 공급 중단에 가장 먼저 나선 회사는 볼보자동차다. 볼보차는 유럽연합과 미국의 러시아 제재로 잠재적 위험이 발생한 만큼 제품 선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볼보차는 지난해 9,000대를 러시아에 판매했다. 볼보트럭 역시 러시아 칼루가 공장 가동을 멈추고 판매도 중단한다.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선 독일 자동차 회사들도 러시아 제재에 나선다. 폭스바겐은 우크라이나에서 부품 생산이 지연되면서 독일 공장의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 또한, 러시아로 향하는 제품 출고도 정지했다.

 러시아 트럭 제조사인 카마즈와 협업하는 다임러트럭은 러시아에서 영업을 멈췄다. 현지에선 다임러트럭 부품이 카마즈 군용차 제조에 쓰일 수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메르세데스-벤츠그룹은 보유하던 카마즈 지분 15%의 처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르노그룹은 모스크바 공장을 폐쇄했으며 GM은 러시아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가동을 멈춘다. 공장 가동 중단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무관하지만 현지 분위기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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