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약진
2022년 2월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 실적은 56만7,211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지난해 동기보다는 3.1%, 1월 대비 7.1% 성장했다. 내수는 10만3,274대로 전년대비 1.9% 늘었고, 수출은 46만3,937대로 3.4% 증가했다.
2일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2월 내수는 코로나19가 지속됐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대부분 선방했다. 특히 르노삼성과 쌍용자동차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월 내수 시장에 5만3,010대를 출고했다. 전년 동월대비 1.4% 늘었다. 그랜저는 47.6% 감소한 4,490대를 기록했고 쏘나타는 0.2% 줄어든 4,176대를 판매했다. 아반떼는 27.8% 하락한 3,697대에 머물렀다. RV 부문에선 구매 보조금 접수를 시작한 아이오닉5가 3,995대로 1월보다 9배 이상 증가했다. 팰리세이드는 3.6% 떨어진 3,900대의 실적을 보였다. 경차인 캐스퍼는 3,304대, 투싼은 54.3% 감소한 2,684대, 싼타페는 39.6% 줄어든 1,680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포터는 7,995대, 스타리아는 2,057대를 판매했다.
2월 제네시스 실적은 1만1,01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보다 50.5% 성장했다. G80이 4,655대, GV70이 2,592대로 브랜드를 이끌었다. GV80도 1,782대가 팔렸다. G90은 1,073대, G70은 565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국내 소비자에게 3만9,56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보다 5.3% 늘었다. 쏘렌토가 3.4% 감소한 4,776대를 내보냈고 스포티지가 176.8% 오른 3,781대를 기록했다. 셀토스는 3,538대, 카니발은 3,127대, 니로는 2,569대를 달성했다. 승용 부문에선 K8이 지난해 K7보다 91.9% 늘어난 2,932대로 선방했다. K5는 2,562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53.8% 줄었고 K3는 14.2% 늘어난 1,573대로 마무리했다. 경차 중 레이는 3,218대, 모닝은 1,700대가 팔렸다.
한국지엠은 2월 한 달간 2,446대의 내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보다 52.0% 떨어졌고 전월보다는 82.0% 늘었다. 스파크 생산이 재개되면서 지난달보다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년대비 19.0% 줄어든 1,041대를 기록했고 콜로로드는 171.7% 증가한 432대를 판매했다. 트랙스는 55.0% 감소한 157대를, 트래버스는 61대를 내보냈다. 스파크는 지난해보다 646% 줄었지만 1월보다 2,604.3% 늘어난 622대다. 말리부는 지난해보다 45.6% 후퇴한 118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전년대비 4.7% 내린 3,718대로 2월을 마감했다. QM6가 전년대비 25.2% 줄었지만 2,142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하며 기둥 역할을 유지했다. XM3는 1,062대로 도움을 줬다. SM6는 283대, 르노 조에는 127대, 르노 마스터는 73대를 기록했다.
회복세가 두드러진 쌍용차는 2월 4,540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69.8% 늘었다. 렉스턴 스포츠가 2,565대를 판매했다. 티볼리가 1,085대, 코란도 607대, 렉스턴 283대를 내보냈다. 쌍용차는 생산 일정 및 품목 조정을 통해 적체된 공급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5사의 수출은 46만3,937대로 전년대비 3.4%, 전월대비 6.5%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3% 오른 25만1,603대를 해외 시장에 내보냈고 기아는 4.5% 상승한 18만1,592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6.5% 늘어난 2만405대를 수출했고 르노삼성은 126.3% 증가한 7,795대를 달성했다. 쌍용차는 8.0% 감소한 2,542대를 수출했다.
한편, 내수 베스트셀러는 현대차 포터, 기아 봉고, 쏘렌토, 제네시스 G80, 현대차 그랜저, 쏘나타, 아이오닉5, 팰리세이드, 기아 스포티지, 현대차 아반떼 순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