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통합 신차 계획 및 전략 발표
-그랜드 체로키 및 컴패스, 푸조 뉴 308 등
스텔란티스코리아가 7일 첫번째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2년 전략을 공유하고 새로운 비전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해 지프는 한국 시장에서 총 1만449대를 판매하며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수입차 1만대 클럽에 재 입성했다. 대표 차종인 랭글러와 레니게이드가 각각 3,127대와 2,708대를 기록해 이룬 성과다. 또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초로 출시된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역시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으며 주력 차종으로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양적 성장과 더불어 서비스 품질도 높아졌다. 서비스센터 예약 대기 일수가 평균 6.9일에서 3.7일로 대폭 감소한 게 특징이다. 또 고객 만족도에 대한 선도적 지표인 NPS(고객 추천 지수)는 새로운 서비스 프로세스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4.1% 개선됐다.
마케팅 활동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해 처음 런칭한 지프 오너들의 전용 멤버십 지프 웨이브에는 약 7,000명 이상의 오너가 가입하며 당초 목표를 뛰어넘었다. 또 이들 중 1,000여 명이 강원도 양양에서 개최된 지프 캠프에 참가해 열정을 나눴다. 지프 와일드 트레일을 통해 국내 최초로 합법적인 트레일 코스도 즐겼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 1월 기존 한불모터스가 운영하던 푸조와 시트로엥, DS 브랜드의 비즈니스를 공식 통합, 운영하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브랜드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함께 시너지 창출은 물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화합과 실질적인 정책으로 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022년 다양한 신차 출시와 소비자 소통 확대, 서비스 품질 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이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우선 지프와 푸조, DS 브랜드는 2022년 총 9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프는 1.3ℓ 가솔린 엔진으로 연료 효율을 높인 레니게이드를 필두로 실내의 획기적인 변화를 꾀한 컴패스 부분 변경이 한국땅을 밟는다. 그리고 신형 그랜드 체로키 2열 및 PHEV 제품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선보인다.
푸조는 새로운 엠블럼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신형 308과 함께, 국내에선 처음으로 가솔린 엔진을 얹은 SUV 3008과 5008을 도입한다. DS는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DS 7 크로스백과 DS 4로 프리미엄 마켓을 공략한다.
판매 방식에도 변화를 추구한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DS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판매를 포함해 전시장과 운영 방식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세분화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품질 및 네트워크 확보에도 총력을 쏟는다. 지프는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18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2023년 경상도와 전라도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30개로 늘린다. 푸조와 DS 경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2023~2024년까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각각 20개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DS는 온라인 세일즈 등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2023년 글로벌 스탠다드를 적용한 테크니컬 트레이닝 센터를 개설해 딜러 차원에서의 인적 자원 개발 및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기존 및 잠재 소비자와의 소통 창구를 늘리는 것도 올해 주요한 목표다. 지프는 "남성"적인 차량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여성 고객"에게 초점을 맞춘다. 기존 오너 간의 교류를 확대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푸조는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마케팅을, DS는 VIP를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선보인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스텔란티스는 제품과 서비스, 소비자 경험에 있어 만족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