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습관, 타이어 공기압이 미치는 영향 확인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영역까지 비즈니스 확장
한국타이어가 상용차 타이어 관제서비스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타이어 관제서비스란 타이어에 센서를 부착해 타이어 상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차 운행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세부적인 운전습관 분석을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유류비 및 소모품 등 비용 절감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회사는 국내 전세버스 운수업체 이화항공여행사와 경기도 지역 통근버스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약 14개월간 진행한 타이어 관제서비스를 시범 적용했다. 그 결과 급가속, 급감속, 잦은 제동, 공회전 등의 운행습관이 연비와 타이어 수명에 영향을 미침을 확인했다.
특히 운전습관 개선과 함께 타이어 표준 공기압 관리를 지속한다면 연간 약 100만원 상당의 연비 절감과 함께 타이어 수명을 약 20% 늘리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험 결과 제동시간과 공회전이 많을 수록 타이어 마모와 연료 소비가 높게 측정됨을 확인했다. 공회전이 가장 높게 나타난 차는 다른 차 대비 약 20% 이상의 연비 효율이 떨어짐을 알 수 있었다. 잦은 제동과 공회전은 운전습관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타이어 공기압의 경우 모든 차에서 외부 온도 영향으로 겨울철(12월~4월)에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표준 공기압인 120psi에 비해 겨울철은 저온으로 공기압이 낮아지는 최대 96psi까지 떨어졌다. 이는 표준 대비 20% 차이가 나는 결과다. 또 겨울철에는 차를 표준 공기압으로 유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며 최소 2개월마다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타이어는 이화항공여행사에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운전자 교육, 타이어 관리, 차량 관리 등 3가지 항목에 대한 개선 가이드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추적 테스트를 통해 솔루션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검증할 계획이다. 또 기존 제조 및 판매업에 고객 관점 데이터 분석과 활용 영역까지 입지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호 한국타이어 선행연구담당은 "타이어 품질에 대한 연구에 더해 실제 소비자 관점에서 효율적인 사용 경험을 위해 전반적인 차 관리부터 운전 습관까지 연구 분야를 확대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