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X5 하이드로젠으로 수소 대열 합류

입력 2022년03월15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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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바 수준의 압력 수소탱크 2개 탑재
 -최고 370마력 내는 수소 SUV

 BMW가 수소 전기에너지를 활용한 iX5 하이드로젠을 개발 중이다.

 현지 시각 14일 회사는 iX5 하이드로젠의 혹한기 테스트 과정을 공개했다. 먼저 실내외는 일반 X5와 큰 차이가 없다. 범퍼 디자인을 살짝 다듬고 곳곳에 파란색 포인트를 넣어 친환경차임을 알 수 있게 한 정도가 특징이다. 또 수소 에너지 흐름드를 나타내는 전용 그래픽을 넣어 차별화했다.

 핵심은 동력계다. 새 차는 기존 X5를 바탕으로 수소연료 탱크와 전기모터, 배터리를 탑재한 친환경 SUV다. 그만큼 탄소섬유로 만든 수소탱크는 700바 압력을 자랑하며 2개가 탑재된다. 여기에 듀얼모터 타입의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팩이 조화를 이룬다. 최고출력은 약 370마력을 발휘하며 뒷바퀴에 힘을 전달한다. 충전은 일반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인 3~4분이면 완충된다.

 이와 함께 온도 변화에 민감한 전기 에너지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만큼 효율 부분에서도 월등한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BMW는 에너지 장점을 극대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웨덴 얼음호수 위를 선택, 혹한기 테스트를 통한 막바지 담금질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 베버 BMW 개발이사는 "우리는 극한의 조건에서 iX5 하이드로젠 테스트를 진행했고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며 "영하 20도에 달하는 온도에서도 완전한 성능을 발휘하고 배터리 효율과 전기 구동에 대한 안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존 내연기관은 물론 순수 전기에너지를 활용하는 BEV의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다만 몇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도 갖고 있다. 그는 인프라를 꼽았다. 충전 속도가 빠른 점을 내세워 곳곳에 수소차 충전소가 늘어나야 된다고 언급했다. 베버는 "소비자들이 매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수소연료전지 구동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수소 인프라도 구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iX5 하이드로젠은 한정 생산량으로 올해 말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구체적인 글로벌 데뷔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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