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 주행 가능, 저압 수소 탱크 채택
슬로바키아 부품 제조사인 마타도르가 수소 연료전지(FCEV) 스포츠카 MH2를 공개했다.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MH2는 마타도르와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학 대학이 공동 개발한 FCEV다. 외관은 매끈한 실루엣을 바탕으로 스타팅 그리드에 선 육상 선수의 긴장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공기저항계수는 0.2cd 이하를 달성했다.
실내는 2인승 구조로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설계했다. 자체 플루이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해상도 터치스크린 등의 편의품목도 갖췄다.
차체 중앙에 장착한 연료전지는 기존의 350~700bar 고압 연료 탱크가 아닌 여러 개의 10~30bar 저압 금속 수소화물 탱크를 통해 수소를 공급받는다. 여기에 지능형 온도 관리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연료 공급을 최적화한다.
주행가능거리는 600㎞를 확보했다. 각 바퀴에 장착한 4개의 모터는 합산 최고출력 600마력(450㎾)을 발휘한다. 0→100㎞/h 가속은 3.9초 만에 끝내며 최고속도는 250㎞/h다.
한편, 마타도르는 1905년 타이어 제조사로 시작했다. 2007년에는 타이어 사업을 접었으며 유럽 내 최대 자동차 부품 공급사 중 하나로 성장해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